【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이 11월 21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의 북극항로 관련 부정적 발언을 강하게 규탄했다. 시당은 “부산의 미래이자 국가적 성장 동력인 북극항로 개척을 발목 잡는 행태”라며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부산 발전을 위해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경태 의원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북극항로의 경제성과 안전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유럽으로 가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많지 않아 경제성이 없다”며, 선사들의 안전 우려를 근거로 북극항로 추진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부산시당은 “북극항로는 단순한 물류 항로가 아니라 미래 전략산업의 핵심”이라며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어 언론 인터뷰에서도 해양수산부가 진행 중인 경제성 분석 연구용역을 언급하며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추진을 미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세계 각국이 북극항로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점에 ‘결과를 기다리자’는 발상은 한가롭다 못해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또한 같은 날 “북극항로를 선점하게 되면 물류 산업뿐 아니라 선박, 수리조선, 해양금융 등 관련 전·후방 산업 전체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며 “부울경 해양경제권 성장의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조경태 의원이 부산 발전의 발목을 잡는 태도를 버리고, 국가의 미래 비전이라는 큰 틀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북극항로 개척은 대한민국의 해양주권과 경제영토 확장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시민 여론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시민은 “부산은 바다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도시인데, 해양 관련 사업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며 “정당보다 부산의 미래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정쟁이 아닌 협력으로 해양경제의 중심지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산의 미래를 결정할 중차대한 시점에서, 정치적 계산보다 국가적 비전이 우선돼야 한다는 여론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끝으로 “부산의 항만과 해양산업은 대한민국의 자산이며, 이를 지키고 확장하는 일에 정당이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부산의 미래, 북극항로마저 발목 잡는 국민의힘을 규탄한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인 북극항로 개척을 비판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조경태 의원은 지난 국감에서 유럽으로 가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많지 않아 경제성이 없고, 선사들의 항로 안전성 우려 등에 대해서도 일방적인 주장을 펼쳤다.
조의원은 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양수산부가 추진 중인 북극항로 경제성 분석 연구용역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신속한 사업 추진에 반대하는듯한 모습을 보였다.
북극항로 개척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세계 경제전쟁에 대비해 대한민국과 부산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중차대한 국가 프로젝트이다.
연구용역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업 추진을 미루자는 조경태 의원의 주장은 세계 각국이 북극항로 선점을 위해 촌각을 다투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나도 한가한 이야기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도 이에 대해 북극항로를 선점하게 되면 물류산업은 물론 선박과 수리조선, 해양금융 뿐만 아니라 관련 전.후방 산업으로의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더해져 부울경 해양경제권이 성장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의 미래인 북극항로마저 발목 잡는 국민의힘을 규탄하며,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부산 발전을 위해 여야가 함께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