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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의 무능, 시민의 분노 불렀다”…민주당 “가덕신공항 차질, 책임은 박형준 시장에게”

민주당 부산시당 “조기 개항 골든타임 놓친 건 시장 책임”
국토부의 2035년 완공 계획에 시민 우려 고조
“윤석열 정부 시절 소통 부재, 행정 리더십 실종” 비판
이재명 정부 들어서야 ‘정상화 노력’ 평가
“부산 미래 위한 공사 조속 추진·안전 확보 총력”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11월 25일 성명을 통해 국토교통부의 가덕신공항 2035년 완공 계획과 관련해 부산시민들의 깊은 실망과 분노를 대변하며, 이번 사태의 책임이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박형준 시장이 윤석열 정부 시절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의 골든타임을 스스로 날려버렸다”며 “부산을 대표하는 시장으로서 중앙정부와 소통도, 시민에게 투명한 설명도 없이 시간만 허비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논란은 국토부가 가덕신공항의 공사기간을 기존 계획보다 연장해 2035년 완공으로 결정한 데서 비롯됐다. 민주당 측은 “박 시장이 책임 있는 행정 리더십을 보였다면 이미 착공이 이뤄졌을 것”이라며 “부산시가 해상 부유식 공법 논란이나 시공사 탈퇴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흔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민주당은 박형준 시장의 최근 발언을 문제 삼았다. 박 시장은 “공기 연장 결정이 과학적 근거 없이 내려졌다”고 비판했지만, 민주당은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이 지연된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시장 자신”이라며 “정권이 바뀌자 책임을 회피하며 비평가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성명은 또한 윤석열 정부 3년간 단 한 번의 착공조차 이뤄지지 못한 현실을 언급하며 “행정의 일관성이 무너지고, 부산시가 국토부의 눈치만 본 결과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직격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는 혼선을 초래한 오락가락 행정을 반면교사로 삼아 논란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공사 기간을 단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 시민사회와 협력해 안전하고 제대로 된 가덕신공항이 하루라도 빨리 개항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행정과 투명한 절차를 통해 부산의 미래를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시민 여론은 이번 사태를 두고 “정치적 공방보다 실질적 해결이 시급하다”며 실망 속에서도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분위기다. 한 시민은 “가덕신공항은 부산의 미래 산업과 일자리의 상징인데, 책임 공방으로 시간을 낭비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


성   명

 

부산시장의 무능이 부산의 미래를 후퇴시키는 일이 없도록 부산 민주당이 제대로 된 가덕신공항 개항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국토교통부의 가덕신공항 2035년 완공, 공기 연장에 대해 부산 시민이 느끼는 분노와 우려에 깊이 공감한다.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박형준 시장의 무책임한 태도에 있다. 박형준 시장은 윤석열 정부 시절,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의 골든타임을 스스로 날려버렸다. 해상 부유식 플로팅 공법 논란부터 현대건설의 입찰 포기 등의 과정에서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책임 있는 역할을 했다는 흔적은 단 하나도 없다.

 

부산을 대표하는 부산시장으로서 중앙정부를 설득하지도 못했고, 국토교통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지도 않았고, 부산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도 않았다는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공기 연장에 대한 과학적, 실증적 근거조차 결여된 채로 106개월로 결정한 것은 건설업계 수용성의 벽을 넘지 못한 자기모순에 빠진 결정”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무슨 염치로 이런 비평을 내놓는 것인가?

 

가덕신공항 조기개항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부산시장이 윤석열 정부에서는 국토부 눈치만 보다가, 이재명 정부에 들어서야 겨우 정상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 사태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부산시장으로서 비평만 내고 있음은 본인 스스로 자가당착에 빠져 있는 것 아닌가.

 

박형준 시장은 지난 윤석열 정부 때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가덕신공항 건설 추진에 일관된 입장을 견지했다면 지금 벌써 착공하고도 남았다는 비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윤석열 정권의 눈치를 보며 중요한 국책사업에 혼선을 초래한 오락가락 행정을 반면교사로 삼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을 둘러싼 논란을 조속히 마무리 지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 시민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윤석열 정부 3년 간 첫삽도 뜨지 못한 채 방치됐던 가덕신공항의 공사기간을 하루라도 앞당기고, 안전하고 제대로 된 가덕신공항이 1년이라도 빨리 개항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