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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이 강의실로... 부산대·부산외대, 산단 속 '오픈 캠퍼스' 개소

녹산산단에 '연합 캠퍼스' 구축... 현장 밀착형 지원
기술 애로 해결부터 외국인 근로자 한국어 교육까지
수산식품 지원사업, 2년간 매출 52억 껑충
朴 시장 "대학과 산업 동반 성장 모델 제시"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대학 캠퍼스가 산업 현장 한가운데로 들어왔다. 부산시는 2일 녹산국가산업단지 내 녹산혁신지원센터에서 부산대학교와 부산외국어대학교가 함께하는 '녹산 오픈캠퍼스' 개소식을 열었다. 물리적 거리가 멀어 산학 협력에 어려움을 겪던 기존 관행을 깨고, 대학이 직접 기업 속으로 파고든 '현장 밀착형' 모델이다.

 

이번 오픈 캠퍼스는 두 대학의 장점을 절묘하게 결합했다. 부산대는 기업의 기술 애로 사항을 해결하고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는 기술적 솔루션을 제공하며, 부산외대는 산단 내 급증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한국어 교육과 비자 문제, 기업의 해외 수출 통역 등을 맡는다. 김귀옥 시 청년산학국장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라이즈(RISE)' 사업의 모범적인 개방형 산학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역 전통 산업인 수산식품 분야에서도 시의 지원 사격이 빛을 발했다. 시는 이날 '수산식품기업 도약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열고 지난 2년간의 성적표를 공개했다.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23억 원을 투입해 12개 중소기업을 밀착 지원한 결과, 총매출이 52억 원 증가하고 25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되는 성과를 거뒀다. 명란, 고등어 등을 활용한 간편식 개발로 마켓컬리 등 대형 유통망을 뚫은 것이 주효했다. 첨단 산업과 전통 산업을 아우르는 부산시의 '핀셋 지원'이 지역 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