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국회=김선근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수현 의원이 한국 지역언론인클럽이 수여하는 '한국지역발전대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정부 광고 등에서조차 소외되는 열악한 지역언론 지원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 후보 공보단 수석부단장으로서 전국을 순회하며 100여 곳의 지역언론사를 방문하고, 6,193명의 지역언론인과 직접 소통했다. 현재 문체위에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언론지원 대책들은 당시 현장에서 제기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박 의원은 예산 확보에도 성과를 거두었다. 지속적인 증액 노력에 힘입어 '2026년 '지역신문발전기금'은 2025년 82.5억 원 대비 35억 원(42%)이 늘어난 117.5억 원이 반영됐다. 박 의원은 "아직 충분하다고 볼 수 없지만, 증액된 예산을 기반으로 지원 대상 확대와 과도한 지원 요건 개선을 위해 문체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제도적 개선을 위해 박 의원은 2025년 5월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주요 내용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사무국 설치와 정부의 ‘지역신문발전기금’ 출연을 의무화하는 것이다.
박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여유자금 문제를 지적하며, '언론진흥기금'과 '지역신문발전기금'에 520억 원이 넘는 여유 자금이 있음에도 2025년 기준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 대상은 전체 등록 지역신문(994개)의 6.7%인 67개사에 불과하다는 점을 꼬집었다.
또한, 정부 광고를 한 건도 받지 못한 지역신문이 382개사(38.4%)에 달하는 실정을 지적하며, 기금 사업의 엄격한 지원 요건을 완화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박 의원은 "지역언론은 지역 문화의 중심이자,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신문기금 증액과 지원대상 확대 및 지원 요건 완화 등 제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