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의 대표 명소 자갈치시장이 연말을 맞아 산타의 옷을 입었다. 바다 내음 가득한 전통시장에 크리스마스의 낭만이 더해져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을 전망이다.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이성림)은 자갈치현대화시장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새 단장하고, 고객 참여형 이벤트인 ‘자갈치 행운마켓’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연말연시 시장을 찾는 방문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시장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먼저 시장의 첫인상이 확 달라졌다. 공단은 지난 1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시장 1층 서편 출입구와 안내소 일대를 ‘크리스마스 테마존’으로 꾸몄다. 대형 트리와 화려한 조명, 감성적인 장식물들이 어우러져 방문객 누구나 가던 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보는 즐거움에 쇼핑의 재미도 더했다.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시장 3층 전시실에서는 구매 인증 이벤트인 ‘자갈치 행운마켓’이 열린다. 행사 기간 중 시장에서 1만 원 이상 물품을 구매한 영수증을 지참하면 경품 추첨에 참여할 수 있다. 소액 구매 고객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어 시장을 찾는 소소한 즐거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연말을 맞아 자갈치시장을 찾는 분들이 따뜻한 크리스마스 분위기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갈치시장이 단순한 장터를 넘어 일상 속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지는 부산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