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 시민의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소주병이 교통안전의 전령사로 변신한다.
부산기장경찰서(서장 권유현)는 16일 오후 2시 대선주조 기장공장에서 대선주조와 '안전한 기장 만들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대표 향토기업의 제품을 활용해 시민들의 일상 속에 교통안전 의식을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협약에 따라 대선주조는 자사 주력 제품 라벨에 부산경찰청의 교통안전 슬로건인 “시민과 함께 부산 교통 안전하이(High), 타면 착! 안전도 착!” 문구를 인쇄해 유통한다. 술자리에서 흔히 접하는 소주병에 안전 메시지를 담아, 음주운전 예방은 물론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을 환기하겠다는 전략이다.
경찰에 따르면 안전띠와 안전모 착용 시 교통사고 사망 위험은 앞좌석의 경우 최대 50%, 뒷좌석은 75%까지 감소한다. 기장서는 이번 라벨 홍보를 통해 이러한 안전 수칙 준수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권유현 기장경찰서장은 "교통안전은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역 기업과의 이번 협업이 민관이 힘을 합쳐 선진 교통문화를 정착시키는 모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