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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의 매직, 부산을 바꿨다"… 시민이 뽑은 2025년 '시정 베스트'의 비밀

역대 최초 외래 관광객 300만
상용근로자 100만 돌파 '겹경사'
'글로벌 허브', '시민 행복'
두 마리 토끼 다 잡았다

 

【우리일보 부산=김지윤 기자】 "부산이 달라졌다." 최근 부산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과 시민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터져 나오는 감탄사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취임 초부터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어온 '글로벌 허브도시' 비전이 2025년 연말, 마침내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하는 구체적인 '성적표'로 증명되었다.

 

부산시는 23일 올 한 해 부산의 비약적인 도약을 이끈 '2025년 시민공감 시정베스트' 12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시민과 공무원, 언론인 등 2,263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 결과는 박형준 호(號)가 일궈낸 성과가 단순한 행정 수치를 넘어 시민의 삶 깊숙이 파고들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 "세계가 부산을 주목한다"… 글로벌 허브도시의 위용

가장 눈부신 성과는 단연 '글로벌 경쟁력'의 확보였다. 박 시장이 취임 당시부터 강조해 온 '문화 관광 매력 도시'의 꿈은 역대 최초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돌파'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으로 현실화됐다. 미식, 야간 관광, 의료 관광 등 부산만의 킬러 콘텐츠를 앞세운 박 시장의 세일즈 외교가 적중했다는 평가다. 트립어드바이저가 도쿄와 상하이를 제치고 부산을 '여행 만족도 상위 2위' 도시로 꼽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경제 지표 또한 '청신호'를 넘어 '확신'을 심어줬다. 부산은 올해 '상용근로자 100만 명 시대'를 활짝 열어젖혔다. 고용률은 역대 최고인 68.7%를 찍었고, 실업률은 1.8%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좋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박 시장의 지론이 기업 유치와 신산업 육성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 결과다.

 

여기에 부산의 교통 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꿀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한 것은 박형준 시정의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주는 결정적 장면이다. 가덕도신공항 개항과 맞물려 부산을 명실상부한 동북아 물류 허브로 만들겠다는 박 시장의 '빅 픽처'가 완성 단계에 접어든 셈이다.

 

 

◇ "아이 키우기 좋고, 문화가 흐르는 도시"… 시민 행복지수 '쑥'

'시민 행복' 분야에서의 성과는 더욱 세밀하고 따뜻했다. 박 시장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 도시"를 약속했고, 이는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이라는 쾌거로 이어졌다. 대한민국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 탄생은 부산의 도시 브랜드를 한 차원 높인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문화 불모지라는 오명도 완전히 씻어냈다. 북항 시대의 랜드마크가 된 '부산콘서트홀' 개관은 부산 시민들에게 세계 정상급 클래식 공연을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는 특권을 선물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은 것은 피부에 와닿는 '생활 밀착형 정책'들이었다. '어린이집 3~5세 전면 무상보육' 선언과 누적 방문객 200만 명을 돌파한 '들락날락'은 "부산에서 낳으면 부산이 키워준다"는 박 시장의 약속이 허언이 아님을 증명했다. 또한, 서부산권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출퇴근길 유료도로 통행료 0원' 정책은 고물가 시대 시민의 짐을 덜어주는 '약자와의 동행' 행정의 표본으로 꼽혔다.

 

이 외에도 11년간 멈춰있던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을 산업용수 공급 기지로 탈바꿈시킨 결단력, 세계 최대 규모의 자전거 축제 '세븐브릿지 투어'의 성공 등은 박 시장 특유의 유연하고 혁신적인 리더십이 빚어낸 작품들이다.

 

박형준 시장은 "2025년은 부산의 잠재력이 폭발하며 대한민국 혁신 성장의 거점임을 입증한 해"라고 자평하며, "이러한 성과를 발판 삼아 시민 한 분 한 분이 자부심을 느끼는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6년, 박형준 시장이 그려갈 부산의 또 다른 비상(飛上)이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