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2025년 한 해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제106회 전국체육대회'가 부산의 위상을 글로벌 수준으로 격상시키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 영광의 순간을 되새기는 자리에서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은 모든 공을 시민들에게 돌렸다.
부산시의회 안성민 의장은 26일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과 보고회'에 참석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헌신한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단상에 선 안 의장은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이번 체전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부산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허브도시'임을 전 세계에 증명한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번 전국체전은 부산시의 치밀한 준비와 시의회의 전폭적인 예산·제도적 지원이 맞물려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 참가 ▲무사고 안전 체전 ▲종합 2위 달성이라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특히 안 의장이 개회 전부터 강조해 온 '안전'과 '시민 참여'가 빛을 발하며, 대회 기간 내내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안 의장은 성과 보고에서 "정치·경제적으로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 부산 시민들은 똘똘 뭉쳐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며 "특히 묵묵히 현장을 지켜준 자원봉사자 여러분과 불편을 감수하고 협조해 주신 시민들이야말로 이번 대회의 진정한 금메달리스트"라고 강조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시의회 차원의 성과도 주목받았다. 안 의장을 필두로 한 부산시의회는 체전 준비 기간 동안 노후 경기장 시설 개보수 예산을 신속히 통과시키고, '부기(Boogi)'를 활용한 홍보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는 등 집행부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안 의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번 체전의 성공 경험은 2026년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강력한 엔진이 될 것"이라며 "체전 시설들이 시민들의 생활 체육 공간이자 건강한 삶의 터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사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는 체전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도시 브랜드 상승효과에 대한 분석 결과가 공유되었으며, 부산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 등 '스포츠 도시 부산'의 브랜드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