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2026년 붉은 말의 해(병오년)를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가 용두산공원에서 울려 퍼진다.
부산시는 오는 12월 31일 밤 11시부터 1월 1일 0시 20분까지 용두산공원 일원에서 '2026년 새해맞이 부산 시민의 종 타종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타종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한 주요 기관장 5명과 올 한 해 부산을 빛낸 시민 대표 16명 등 총 21명이 참여한다. 시민 대표로는 캄보디아 취업 사기 피해 청년을 구조한 오영훈 경정, 폭우 속 맨홀에 빠진 시민을 구한 임지훈 의인,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선수, 발레리나 김주원 감독 등이 선정됐다. 이들은 희망, 사랑, 평화의 3개 조로 나뉘어 총 33번 종을 울리며 새해 희망을 전한다.
행사는 송년음악제, 카운트다운, 타종식, 신년사, 새해맞이 축포 순으로 진행된다. 시는 관람객 밀집 사고 예방을 위해 '행사장 인원 총량제'를 도입, 동시 입장 인원을 7,000명으로 제한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해 밀집도를 관리한다. 시민들의 귀가를 돕기 위해 도시철도와 시내버스는 새벽 1시 이후까지 연장 운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