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인천=이정희 기자】동두천시의회가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시민의 삶’을 정책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끄는 실용적인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동두천시의회는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 불확실한 경기 상황 속에서도 일상을 지켜온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9대 의회의 남은 임기 동안 지역의 해묵은 과제 해결과 민생 안정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 ‘붉은 말’의 기운으로 책임 있는 전진
의회는 올해가 열정과 결단을 상징하는 ‘붉은 말’의 해인 만큼, 성급한 변화보다는 분명한 방향성을 가진 추진력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눈에 띄는 단기 성과에 집착하기보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선택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 소상공인 민생 경제, 공동체 회복의 출발점
2026년 의정 활동의 핵심 키워드는 ‘민생 경제’다. 의회는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소상공인의 현실이 곧 청년 일자리, 부모님의 생계, 어르신 돌봄과 직결된 공동체 전체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 지원책 강화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의정의 중심에 두고, 정책의 결정 과정에서 시민의 목소리가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점검과 실천을 반복할 계획이다.
■ 동두천의 굵직한 현안, ‘시민 기준’으로 해결
동두천이 직면한 주요 현안에 대한 해법도 제시했다.
공여지 활용 문제: 지자체와 중앙정부 간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꾸준한 소통 추진
의료 및 정주 환경 개선: 주거, 교육, 돌봄, 안전 등 일상의 기반을 튼튼히 다져 도시 경쟁력 강화
의회 혁신: 대결보다는 협력을, 요란함보다는 실용을 택해 합리적으로 논의하고 책임 있게 결정하는 의회 상 정립
■ 9대 의회 유종의 미… “다음 시대를 준비하는 시간”
마무리를 향해 가는 제9대 의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단순한 정리가 아닌 다음 시대를 준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과도한 낙관이나 비관을 경계하고 현실 직시를 통해 필요한 숙제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동두천시의회는 “중요한 것은 사업의 규모가 아니라 그 결과가 시민의 일상을 얼마나 바꾸느냐에 있다”며, “2026년 한 해 동안 시민 여러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더 나은 동두천의 내일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