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파주=이정희 기자】김경일 파주시장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시민의 일상을 지키고 경제에 활력을 더해 ‘시민중심 더 큰 파주’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시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민생On(溫), 기본Up’을 시정 기조로 삼아, 민생은 따뜻한 성장으로 이끌고 시민의 기본권은 한 단계 더 격상시키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 ‘대한민국 기본사회 선도도시’ 건설 박차
김 시장은 지방정부 차원의 기본사회 표준 모델 구축을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지역공공은행 설립 추진 ▲파주형 상생경제 플랫폼 구축 ▲중소기업 RE100 지원을 위한 재생에너지 생산기지 조성을 추진한다. 특히 청소년 교통비 지원 확대와 시립요양원 건립 등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돌봄 체계를 완성해 시민의 생활 안정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 100만 자족도시 향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파주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자족도시’ 진입 속도도 높인다. 김 시장은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을 가속화하고 종합병원 유치를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LG디스플레이 투자와 LG유플러스 AI 데이터센터 조성을 적극 지원해 ‘기업친화도시’를 완성하고, 미군반환공여지 개발과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요청을 통해 도시 성장의 제약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교통 분야에서는 지하철 3호선·통일로선·GTX-H 노선 등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추진하며, GTX 운정중앙역을 중심으로 촘촘한 버스·택시 체계를 마련해 ‘생활밀착형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한다.
■ 수도권 문화·생태휴양 메카로 도약
파주의 풍부한 역사·자연 자원을 활용한 관광 브랜드화도 추진된다. 율곡문화진흥원과 율곡문화벨트 조성으로 역사 관광을 강화하고, 파주문화재단과 GTX 문화공연 콤플렉스를 통해 시민의 일상 속에 문화를 녹여낸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임진강 국가정원, 공릉천 생태탐방로 조성을 통해 생태관광 기반을 다지고, K리그2 진출 및 파주돔구장 건설을 통해 ‘스포츠 허브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 ‘백절불굴’의 의지로 시민과 함께 전진
김 시장은 ‘백절불굴(百折不屈)’과 ‘동주공제(同舟共濟)’를 신년 화두로 던지며, 어떤 어려움에도 꺾이지 않고 시민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시장은 “100만 자족도시로 향하는 길은 때로 없는 길도 새로 만들어가야 하는 지난한 여정이지만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의 기세로 멈춤 없이 달리며 모두가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파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