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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굴, 노로바이러스 주의하세요” 유통 굴 노로바이러스 검사 강화

전북도내 유통 생굴 노로바이러스 검사 실시… 수산물 위생관리 체계 강화
‘가열조리용’ 표시 확인 필수, 85℃에서 1분 이상 익혀 먹어야 안전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겨울철 대표 수산물인 굴의 소비 증가와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급증에 따라, 도내 유통 중인 굴을 대상으로 노로바이러스 오염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병원급 의료기관 210개소를 대상으로 한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지난해 11월 1주(2025년 45주)부터 올해 1월 3주까지 10주 연속 증가해 1월 3주 기준 617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발생 현황을 보면 12월 3주 240명, 12월 4주 262명, 1월 1주 354명, 1월 2주 548명, 1월 3주 617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체 환자 중 0~6세 영유아 비중이 51.1%로 전주 대비 11.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어린이집·키즈카페 등 영유아 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위생 관리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도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생굴을 직접 수거해 노로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정밀 검사하고 있다. 검사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될 경우 즉시 관련 부서 및 시·군에 통보해 해당 제품의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를 실시하고, ‘가열조리용’으로 전환 판매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또한 생산 해역의 검출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는 등 수산물 위생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 이하의 저온 환경에서도 장기간 생존이 가능하며, 극히 소량으로도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다. 굴은 해수를 여과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를 축적할 수 있어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생산 단계에서 오염 우려가 있는 해역에서 채취된 굴은 ‘가열조리용’ 또는 ‘익혀먹는’ 표시를 부착해 유통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소비자는 굴 구입 시 포장지에 ‘가열조리용’ 문구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해당 제품은 생으로 섭취하지 말고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굴의 중심부까지 열이 전달되도록 익혀야 바이러스가 사멸한다.

 

또한 수산물 손질 시에는 채소나 다른 식재료와 조리기구를 구분해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철저히 세척해 교차오염을 예방해야 한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 등 고위험군은 굴을 가급적 익혀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경식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겨울철 굴은 영양이 풍부한 식재료이지만, 노로바이러스 감염 위험도 함께 존재한다”며 “도민들께서는 반드시 가열 섭취 수칙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원도 지속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