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이재환 기자】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2025년 발표한 지역회복력 평가에서 순천시가 전국 120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강소도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환경․경제․사회 3대 영역을 중심으로 각 지자체의 위기 대응역량과 지속가능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순천시는 대도시와는 다른 방식으로 지역 자원을 발굴·활용해 ‘작지만 강한 도시’의 표본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 지방소멸 대응 위해 산업 다각화․광역생활권 구축까지 국내 다수 지역이 경기침체와 함께 인구소멸 문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순천시의 이번 평가는 지방도시가 어떻게 지속가능성과 회복력을 갖출 수 있는지에 대한 시사점을 준다. 현재 전남 22개 시군 중 순천과 광양을 제외한 20개 시군이 소멸위험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이며, 지역경제를 특정 산업군에 의존하는 것만으로는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시대다. 이러한 상황에서 순천시는 지역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산업 구조 다변화와 신산업 육성이 필수라고 보고, 문화콘텐츠·우주방산·바이오 등 3대 미래산업과 더불어 치유산업 육성에 나서는 등 도시의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관련 기
【우리일보 이재환 기자】 남원시는 정부의 「2025년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7월 21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시민들의 원활한 신청을 위해 읍면동 주민센터 접수창구를 본격 운영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소비쿠폰은 고물가 대응과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전국 단위 지원 정책으로, 남원시는 인구감소지역으로 분류됨에 따라 기본 지급액에 5만 원이 추가 지급되어 일반시민 20만원, 차상위 한부모계층은 35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5만원을 받게된다. 신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가능한데,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충전을 원하는 시민은 카드사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선불카드로 신청이 가능하다. 대리신청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며 신분증(위임자신분증 포함), 위임장, 가족관계 증빙서류 등을 지참하여야 한다. 남원시는 신청 초기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7월 21일부터 26일까지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5부제’를 운영한다(월: 1,6 / 화: 2,7 / 수: 3,8 /목: 4,9 / 금: 5,0). 또한 시는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거나 거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오는 7월
【우리일보 이재환 기자】 (재)완주문화재단 복합문화지구 누에(이사장 유희태)에서는 두 번째 여름특별기획전으로 이보영 작가의 전시를 선보인다. 이 전시는 8월 10일까지(매주 월요일 휴관) 누에아트홀 제1전시실에서 진행이 된다. 이번 전시는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해 마련 되었다. 전시장을 가득 채운 애드벌룬과 기린이라는 소재는 관람객들의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도드라지는 색상의 평면의 그림 작품, 그리고 다양한 크기의 기린 조형물과 대형 애드벌룬은 이곳이 전시장이라기 보다는 놀이공원이 아닌가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보영 작가는 전북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전북도립미술관《전북청년 2024》선정 등 지역의 주목받는 작가로 자연과 도시, 동물과 사람의 관계에 있어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동양화 기법을 통해 표현된 자연과 도시의 이미지는 한지의 질감위에서 독특한 색감을 통해 표현이 되었다. 또한 그 그림 안에 종이비행기, 어린이 장난감, 생활용품, 오리와 핑크 돌고래 등 다양한 요소들이 표현되어 있으니, 가족과 함께 이것을 찾아보는 것도 전시를 즐기는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다. 이 외에도 누에아트홀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
【우리일보 이재환 기자】 부안군이 2026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본격적인 정부 대응에 나섰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지난 23일, 기재부를 방문해 부안군 핵심 현안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설명하며 예산 반영을 적극 건의했다. 이날, 권 군수는 사회예산심의관을 비롯해 기후환경·농림해양·국토교통·예산과장을 차례로 만나, 사업별 정책적 연계성과 지역 파급효과를 중심으로 국비 지원의 필요성을 상세히 설명했다. 건의한 주요 사업은 탄소중립체험관 건립,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디스커버리센터 조성, 부안 백산성지 조성 및 세계시민혁명의 전당 건립, 생태정원과 함께하는 갯벌 치유센터 조성, 갯벌 해양생태 탐방로 및 전망대 설치, 격포 여객선터미널 대체 건립 등 총 10개 핵심사업이다. 특히 백산성지 및 세계시민혁명의 전당은 부안의 역사성과 지역의 정체성을 되살리는 상징적 사업이며 탄소중립체험관은 생태교육과 미래 기후산업을 연계한 환경 거점 모델로 국가 차원의 탄소중립 정책과도 방향을 같이한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정부가 내년도 예산을 ‘경기 회복과 산업 경쟁력 제고, 사회 구조개혁 지원 등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요구된다’고 밝힌 만큼 부안군이 건의한 사업들도 지역의 기후위기
【우리일보 최은준 기자】 |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은 22일, 익명의 기부자가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경남 사랑의열매에 성금 5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자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작은 상자를 경남 사랑의열매 사무실 앞에 남겼으며, 상자 안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국화꽃 한 송이와 정성스럽게 눌러 쓴 손편지, 현금 500만 원이 담긴 봉투가 함께 들어 있었다. 이 기부자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경남 나눔천사’로 불리며 2017년부터 각종 재난·사고 현장마다 조용한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진주 아파트 방화사건(2019), 코로나19 확산기(2020) ▶강원·경북 산불(2022) ▶튀르키예·시리아 지진(2023)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2025) 등 각종 재난 상황마다 사랑의열매에 익명으로 기부금을 전달해왔으며,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은 약 6억 9천만 원에 달한다. 기부자가 남긴 편지에는 “국지성 집중호우로 희생된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이재민께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약소한 액수지만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힘내십시오”라는 진심 어린 문장이 담
【우리일보 김은기 기자】 뮤지컬 <나의 대통령>이 오는 8월 28일 시사회를 시작으로 10월 26일까지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협동조합 ‘손에손에’가 주최·주관하고 김대중평화센터가 후원하는 작품으로 故 김대중 대통령의 삶과 정신을 재조명한다. 뮤지컬 <나의 대통령>은 한 정치인의 일대기를 나열한 작품을 너머 ‘평화, 인권, 용서, 화합’이라는 김대중 정신의 본질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오늘날 한국 사회가 처한 시대적 물음과 마주하게 한다. 작품은 고난과 죽음의 위협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민주주의의 신념, 끝끝내 타인을 용서하고 국민을 믿었던 지도자의 용기, 그리고 국민과 함께 걸어온 치열한 여정을 무대 위에서 드라마와 음악, 장면으로 풀어낸다. 1막은 1971년 제7대 대통령 선거를 시작으로 1980년 서울의 봄에 이르는 유신시대를 다룬다. 2막은 1980년 5월 신군부의 탄압과 사형선고, 망명 그리고 1987년 6월 항쟁, 2009년 8월 생의 마지막 시간까지를 다룬다. 무대 위의 김대중은 단순한 ‘과거의 정치인’이 아닌, ‘시대를 관통하는 질문을 던지는 인물’로 그려진다. 관객은 그의 여정을 따라가며 우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25년 5월 1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ICAO 아태지역 항공교육 심포지엄’에서 국제공항협의회(ACI)와 세계 최초로 공동 브랜드 교육과정 운영 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인천공항은 ACI와 함께 ‘공항 고객경험 전환(Airport Experience Transformation)’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운영하며, 글로벌 공항 교육 시장에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이 교육과정은 고객 이해부터 전략 수립, 서비스 디자인, CX 거버넌스 구축까지 총 15개 모듈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론과 사례연구, 그룹 토의 등 다양한 학습 방식을 통해 실무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 과정은 ACI 고객경험인증제에서 4단계 이상 등급을 받기 위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필수 교육과정으로 지정돼 있어, 약 130여 개 공항에서 교육 수요가 예상된다. 인천공항은 2022년 세계 최초로 ACI의 ‘ATP(Accredited Training Partner)’ 인증을 획득한 이후, 약 2년에 걸친 교안 개발과 시범 강의, 인증 심사를 거쳐 이번 협약을 체결하였다.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인 이
【우리일보 김동하 기자】 인천시 중구가 직장운동경기부 펜싱팀의 모별이 선수가 최근 독일 에센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고 23일 밝혔다. 모별이 선수는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금메달을 각각 획득하며 지역 체육의 위상을 높였다. 개인전에서는 8강에서 이탈리아의 이레네 베르티니를 15대 14로, 준결승에서는 프랑스의 에스테르 보니를 15대 11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이탈리아의 아우로라 그란디스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11대 15로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모 선수는 단체전에서도 ‘여자 플러레 대표팀’이 미국을 45대 21로 제압하고, 프랑스를 32대 31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강호 이탈리아를 상대로 45대 26으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별이 선수는 2024년 아시아 청소년펜싱선수권대회 플러레 개인전 2위, 세계 청소년펜싱선수권대회 플러레 단체전 3위 등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펜싱 명가 인천 중구’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지역 체육계를 대표하는 모별이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둬 매우 자랑스럽다
【우리일보 김동하 기자】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은 최근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 개항동 쪽방촌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 지원을 위해 현장 방문 활동을 펼쳤다. 중구는 7월 21일, 쪽방촌 주민 20가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를 실시하며,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맞춤형 상담과 함께 건강에 도움이 되는 물품을 전달했다. 이날 활동에는 개항동 행정복지센터와 중구 보건소가 상담반을 꾸려 혈압·혈당 측정, 건강 상담 등을 진행했고, 삼계탕 밀키트, 냉면, 이온 음료, 균형 영양음료, 쿨파스 등 여름철 건강관리 물품도 함께 전달됐다. 개항동 통장자율회도 무더위 쉼터 안내와 건강 캠페인에 참여하며 주민들의 건강 보호에 힘썼다. 김정헌 구청장은 주민 한 명 한 명을 살피며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어려움과 불편 사항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민들은 “더운 날씨에 병원 가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찾아와 건강을 챙겨주고 영양 꾸러미도 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구청장은 “폭염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현장을 찾았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복지·보건 서비스를 강화하여 주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내실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2025년 7월 23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원장 육동일)은 7월 22일(화)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국민주권정부의 지방재정·세제 정책방향’을 주제로 ‘제1차 지방자치 혁신포럼’을 개최했다. 제1차 지방자치 혁신포럼은 민선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을 맞아 자치의 실질화를 위한 지방재정·세제 구조의 개편 방향을 모색하고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신정훈 국회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이광희 국회의원(충북 청주), 채현일 국회의원(서울 영등포구갑)과 함께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한국지방재정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육동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이 개회사로 포럼의 막을 열었으며, 이어 신정훈·이광희·채현일 국회의원, 유민봉 사무총장(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금재덕 학회장(한국지방재정학회)이 차례로 환영사를 전하며,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재정 구조 전환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임상수 조선대학교 교수는 ‘지방재정·세제 진단과 국민주권정부의 재정운영 방향’ 발표에서 지금까지 수행돼 온 지방재정분권정책의 지방세 비중 감소와 이전재원 의존도 심화, 순세계잉여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