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서북권 지역책임의료기관인 인천 나은병원은 지난 15일 국제의학연구소에서 ‘2025년 제1차 원외 대표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역 내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취약계층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의료·요양 등 지역사회 통합 돌봄을 위한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날 회의에는 인천시청, 서구청, 서구보건소, 인천소방본부, 인천 서부·강화소방서, 인천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응급의료지원단, 감염병관리지원단, 인천시 교육청,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서구노인복지관, 서구장애인종합복지관, 가좌 건강생활지원센터, 인천시 의사회, 서구 의사회, 국제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 강화 비에스종합병원, 검단탑병원, 인천 권역책임의료기관 가천대길병원, 서북권 지역책임의료기관 나은병원, 중부권 지역책임의료기관 인천광역시의료원, 남부권 지역책임의료기관 인천적십자병원, 동북권 지역책임의료기관 인천세종병원 등 총 55명의 유관기관 대표 및 실무자가 참석했다.
하헌영 병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서북권 지역책임의료기관의 사업 경과 보고 및 향후 계획 발표가 이어졌다. 이후 각 기관 대표와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가 진행됐다.
가천대길병원 공공의료본부 임정수 본부장은 “서북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나은병원이 선도적으로 활동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특히 인천이 예방가능사망률이 높은 지역인 만큼, 서구와 강화군 등 의료취약지에서 나은병원의 역할이 크다. 비에스종합병원 등 강화지역의 의료기관과도 협력하여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구노인복지관 정서연 관장은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와 동일선상에서 복지기관과의 연계를 위해 먼저 손을 내밀어 준 나은병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맞춰 지역사회 노인·장애인분들이 의료와 복지 서비스를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함께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인천광역시 교육청 전남숙 장학관은 “교육청은 현재 19개 의료기관과 협약을 맺고 있으며, 그 중 나은병원이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심장질환이나 희귀난치성 질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공공의료본부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도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인천소방본부 안옥배 구급역량조정관은 “의정 갈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은병원을 비롯한 지역 의료기관들이 환자 수용에 적극 협조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특히 응급 안과 수술이 가능한 병원이 드문 상황에서 나은병원이 이를 수용해 주고 있어 더욱 감사하다. 다른 특수 진료과목은 응급실에서 1차 처치는 가능하지만, 배후 진료과 부족으로 어려움이 큰 만큼, 인천에서도 제도적·재정적 지원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천광역시 응급의료지원단 양혁준 단장은 “의정 사태로 인해 대학병원이 환자 수용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나은병원을 비롯한 2차 병원들이 적극적으로 환자를 수용하며 지역 의료 역량이 한층 강화되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구급대원이 중증 환자로 판단하는 경우, 서북권에서 나은병원이 중심이 되어 지역 내 수용체계를 구축해 주길 바라며, 이러한 사례가 특수 환자 대응의 모범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헌영 병원장은 “지역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서북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사회 통합 돌봄과 공공보건의료 협력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인천 나은병원은 앞으로도 지역 내 의료 공백 해소와 취약계층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공공의료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