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인천=장명진 기자】연말 추위를 녹이는 따뜻한 소식이 인천 지하철역에서 전해졌다. 절체절명의 순간, 망설임 없이 몸을 던져 시민의 생명을 구한 ‘백의의 천사’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인천교통공사가 지난 11월 23일,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역 승강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60대 남성을 구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속 배낭경 간호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찰나의 순간, 간호사의 직능이 빛났다 사건 당시 배 간호사는 평범한 일상을 마치고 열차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그때 승강장에서 60대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주위 시민들이 당황해 어찌할 바를 모를 때, 배 간호사는 지체 없이 현장으로 달려갔다. 환자의 의식과 호흡이 멈춘 것을 확인한 그는 즉시 심폐소생술(CPR)에 돌입했다. 수 분간 이어진 간절한 응급처치 끝에 남성의 호흡이 돌아왔다. 배 간호사는 환자가 의식을 되찾은 후에도 안면 출혈 부위를 지혈하고, 당황한 환자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곁을 지켰다. 119 구급대에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인계하고 나서야 그는 조용히 현장을 떠났다. 시민의 제보로 드러난 ‘이름 없는 영웅’ 이 영화
【우리일보 인천=구광회 기자】2025년을 마무리하고 희망찬 2026년 새해를 맞이하며 한중 양국의 문화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뜻깊은 교류의 장이 열렸다. 한중다문화교류협회가 주최한 ‘제3회 한중문화교류의 밤,신성몽·화하정 송년회’가 지난 12월 28일 오후 2시, 인천 연수구 청학문화센터 청학아트홀에서 주한중국대사관 중홍눠 총영사. 연수문화재단 최재용대표,위즈체스 아카데미 정근영 원장,한복문화학회 유홍숙 인천지회장, 연수구가족센터장 주영신,태성이엔씨 권영민 대표,연수구 구정혁신자문단 노광주 위원,한강 서울크루즈 김동하 대표,한중문화협회 오승한 인천지회장,우리일보 이진희대표 등 내외빈과 지역 주민들의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문화와 예술로 잇는 ‘우정과 미래’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한중 양국 간의 정서적 거리를 좁히고, 서로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성몽(新成夢)·화하정(華夏情)’이라는 부제 아래 열린 이번 송년회는 양국 출연진들의 화려한 공연과 전통 예술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단순한 연말 모임을 넘어 다문화인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정체성을 공유하고, 시민들과
【우리일보 인천=김은기 기자】연말의 문턱에서 음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졌다. 28일, 김포한강 ‘괜찮은 홀’에서 열린 ‘2025년 사랑 나눔 송년 음악회 기타는 사랑을 싣고’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연말 행사를 넘어, 음악이라는 언어로 세대 간의 기억을 공유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인문학적 나눔’의 장으로 기록됐다. 전설의 뮤지션과 통기타 선율이 만든 감동의 무대 이번 음악회에는 한국 대중음악의 산증인들이 대거 참여해 무대를 빛냈다. ‘등불’로 잘 알려진 유영춘과 영사운드, 그리고 ‘나는 못난이’의 주인공 딕패밀리 이천행, 야생마 등이 출연해 중장년층에게는 추억과 낭만을, 젊은 세대에게는 시대를 관통하는 음악적 울림을 선사했다. 이어 리더스밴드, 투앤투, 세대공감, 영원한 친구들, 하람&줄리엣, 율리젤라, 동풍, 올맨브라더스 등 실력파 통기타 팀들이 삶의 애환과 기쁨을 노래했으며, 해피조율앙상블의 오카리나 연주가 더해져 공연의 깊이를 더했다. 민·관·기업이 손잡은 사회공헌의 새로운 모델 이번 행사는 한강엔터테인먼트와 한국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가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위원장 변성완)이 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자자격심사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부산시당 예비후보자자격심사위원회는 지난 24일, 1차 회의를 갖고 자격심사 일정 및 제출서류, 심사비 등을 의결했다. 공모대상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비례대표에 출마하고자 하는 출마희망자다. 예비후보자자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은 출마예정자들은 정부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수 있고,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심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 신청자격은 공직선거법상의 피선거권이 있고, 신청일 현재 권리당원이어야 하며, 성평등 교육 포함 당내 교육연수 16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접수기간은 2026년 1월 5일부터 2026년 1월 18일, 총 14일간 진행되며 온라인 접수로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예비후보자자격심사위원회는 범죄경력 확인, 세금 체납 여부, 부동산 소유현황, 재산 신고사항, 가상자산 소유현황 등 출마희망자들의 서류를 엄격하게 심사할 계획이다. 김두영 예비후보자자격심사위원장은 “부산 민주당은 지방선거 출마를 희망하는 예비후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29일 오전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2026년 시정 업무보고회'를 주재하고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핵심 현안을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는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실현'을 목표로 미래 신산업 육성과 시민 행복, 도시 안전 분야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시장은 회의에 앞서 'CES 혁신상'을 수상한 지역 기업들의 제품을 시연하며 부산의 디지털 혁신 잠재력을 직접 확인했다. 박 시장은 "2026년은 부산이 남부권의 확실한 성장 거점이자 글로벌 해양허브도시로 비상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전 공직자가 비상한 각오로 현안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이 글로벌 크루즈 시장의 ‘핵심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 역대 최대 기항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내년에는 이를 뛰어넘는 폭발적인 성장이 예고되면서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선제적인 글로벌 마케팅에 나섰다. ■ 2025년 역대급 실적, ‘양’과 ‘질’ 모두 잡았다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2025년 부산항을 찾은 크루즈는 총 237항차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114항차)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규모다. 주목할 점은 단순한 숫자의 증가뿐만 아니라 관광의 ‘질’적 성장이다. 시와 공사는 럭셔리 크루즈인 ‘아자마라 퍼수트’호 승객들을 위해 영화의전당 등에서 특별 환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고부가가치 관광객을 공략했다. 또한, 대형 크루즈 항차를 ‘감천문화마을 골목 축제’나 ‘전통시장 셔틀버스’와 연계해 크루즈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골목 상권으로 직접 흘러 들어갈 수 있도록 유도했다. ■ 전 세계 선사 결정권자 공략…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제고 부산은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전 세계 크루즈 선사 경영진들이 구독하는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이 해운대구의 옥외광고물 설치 사업과 민간 주도 행사 운영에 대해 “공공재인 해운대 바다를 실험장으로 만들지 말라”며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민주당 부산시당 최은영 부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해운대 바다는 누구의 소유물도 아닌 시민 모두가 누려야 할 공공재”라고 전제하며, 최근 해운대구청이 추진 중인 대규모 광고판 설치 계획을 ‘상업화에 치중한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최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난여름 열린 ‘해운대페스타’를 언급하며 “민간사업자를 통해 운영되면서 해변 이용을 제한하고 펜스와 구조물로 바다를 가로막아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참여 소상공인들조차 피해를 입은 실패한 행정의 전례가 있음에도 구청은 또다시 광고판 설치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현재 해운대구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에 따라 구남로에 8m 높이 미디어폴 14개를 설치하고, 해운대 이벤트광장에는 높이 29m, 폭 14.5m 규모의 초대형 광고판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 부대변인은 “높이 29m에 달하는 거대 광고판이 들어서면 해운대의 핵심 자산인 바다 경관과 공공 공간이 상업 광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부산광역시 동구의회 김희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제17회 2025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좋은 조례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의정활동 성과를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난 12월 26일 공약 이행 분야와 좋은 조례 분야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전국 광역·기초의원 수상자를 공개했다. 이번 수상은 동구가 북항재개발, 도시재생, 주거환경 정비, 관광 활성화, 복지·안전 정책 등 복합 현안을 동시에 마주한 상황에서, 기존의 부서·사업별 산발적 자료 의존을 넘어 ‘동구 맞춤형 데이터 행정’의 제도적 틀을 구축한 입법 성과가 높게 평가된 결과다. 좋은 조례 분야는 입법의 시급성, 주민 생활 영향, 지역경제 및 발전 효과, 대안적 독창성, 목적의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김 의원이 발의한 「부산광역시 동구 지역특화 데이터 활용 조례」는 동구의 전략적 개발사업, 도시재생, 관광·상권, 환경·복지·안전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역특화 데이터’를 별도로 정의하고, 이를 구축·수집·표준화·통합관리·심층분석·공개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제도화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해양수산부의 부산 청사 개청식이 지난 23일 열린 가운데, 해양수산부 공무원 노동조합과 부산 지역 시민사회가 단순한 물리적 이전을 넘어선 실질적인 기능과 조직 강화를 정부와 부산시에 촉구하고 나섰다. 국가공무원노조 해양수산부지부와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29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이 '주소 변경'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 국가 해양 정책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예산 확대와 제도적 보완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윤병철 국가공무원노조 해양수산부지부 위원장과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 등이 참석해 공동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단체들은 먼저 지난 23일 있었던 부산청사 개청식에 대해 "20년 넘게 품어온 부산시민의 염원이 현실이 된 역사적 순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 "이것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냉정하게 현실을 짚어봐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했다고 해서 동남권에 예산이 자동으로 늘어나는 구조는 아니다"라며 "부처의 기능과 예산 자체가 강화되지 않는다면 부산 이전의 경제적·산업적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연내
【우리일보 인천=구광회 기자】인천환경공단이 물과 자원순환 생활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물‧자원순환 환경교육 VR 환경 교실’ 디지털 환경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공단은 인천테크노파크가 주관한 2025 글로벌 실증 파트너십 지원사업 공모에서 ‘물‧자원 순환 VR 환경교육 콘텐츠’가 최종 선정되어 개발하게 되었다. 사업비는 총 1억 2천만 원으로 ㈜ 아인픽춰스와 함께 인천의 환경 특성을 반영한 고품질 교육 콘텐츠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개발된 콘텐츠는 시민들이 직접 접근하기 어렵거나 위험할 수 있는 환경기초시설의 내부를 가상현실 기술로 완벽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자원순환 콘텐츠는 쓰레기가 소각되어 에너지가 되는 과정을, ▲물순환 콘텐츠는 하수가 깨끗한 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생동감 있는 그래픽으로 담아내어 교육생들의 흥미와 이해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공단은 이번에 개발된 콘텐츠를 활용해 청라·송도‧남항 물홍보관 등 주요 사업소 홍보관에서 정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관내 학교와 평생 교육기관에 ‘찾아가는 환경 교실’도 확대 운영하여 시민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는 환경 교육을 실현할 계획이다. 김성훈 인천환경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