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흐림백령도 10.7℃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인천 16.9℃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읍시, ‘2025 폭염 종합대책’ 본격 시행…시민 건강·안전 보호 ‘총력’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 대응 총력 체계 가동
무더위쉼터 410개소 운영, 얼음생수·스마트그늘막 등 폭염 저감시설 확대

 

【우리일보 이재환 기자】 정읍시가 지난 여름 74일간의 폭염특보발효 경험을 교훈 삼아 체계적인 대응과 현장 중심 보호 대책을 강화한다.

 

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 ‘2025년 폭염 종합대책’을 가동하고,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폭염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정읍의 최고기온은 37.5℃까지 치솟았고, 온열질환자는 15명에 달했다. 가축 피해도 33농가 4만여 수로 집계되며 기후위기의 일상화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시는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폭염 대응에 나섰다.

 

시는 폭염 대응 전담 T/F팀을 구성해 상황을 총괄하고 특보 발효 시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전광판 등을 활용한 신속한 정보 전파로 시민들의 자발적 대응을 유도한다. 특보 시 주요 공공장소에는 얼음생수를 비치하고 스마트그늘막 10개소를 설치해 더위를 피할 공간도 마련했다.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 장애인, 노숙인 등을 위한 대책도 강화됐다. 4,000여명의 재난도우미가 안부전화와 방문 관리를 통해 이들을 밀착 보호하고, 무더위쉼터 안내와 응급상황 대응까지 책임진다.

 

쉼터 운영도 실효성을 높였다. 시는 마을회관, 주민센터, 복지시설 등 총 410곳의 실내 쉼터를 개방하고, 이 가운데 210개소에 대해 냉방기기 점검을 마쳤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갈증 해소와 체온 조절을 돕기 위해 쉼터마다 생수를 비치할 계획이다.

 

건설 현장과 농촌 등 야외 근로자 보호를 위한 대책도 병행된다. 시는 무더위 휴식시간제(오후 2시부터 5시) 운영을 유도하고, 작업 중지 권고와 안전 교육을 통해 폭염 속 안전사고 예방에 집중할 계획이다. 농축산 분야는 현장 기술지도와 행동요령 홍보, 가축 재해보험 가입 독려 등을 추진한다.

 

또한 ‘부모님께 안부전화 드리기’ 캠페인처럼 시민 참여형 홍보도 강화해 공동체 중심의 폭염 대응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SNS와 시 누리집, 안전디딤돌 앱 등을 통해 건강수칙과 무더위쉼터 위치 등 유용한 정보를 수시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학수 시장은 “폭염 대응은 사전 준비와 시민의 참여가 핵심”이라며 “촘촘한 현장 중심 대책을 통해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