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4 (목)

  • 흐림동두천 23.0℃
  • 구름조금백령도 23.8℃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천둥번개인천 27.3℃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기린과 애드벌룬이 안내하는 호기심 세상 《만들어진 그곳_dream》 전시

복합문화지구 누에 ‘누에아트홀’, 이보영 작가의 개인전 개최

 

【우리일보 이재환 기자】 (재)완주문화재단 복합문화지구 누에(이사장 유희태)에서는 두 번째 여름특별기획전으로 이보영 작가의 전시를 선보인다. 이 전시는 8월 10일까지(매주 월요일 휴관) 누에아트홀 제1전시실에서 진행이 된다.

 

이번 전시는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해 마련 되었다. 전시장을 가득 채운 애드벌룬과 기린이라는 소재는 관람객들의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도드라지는 색상의 평면의 그림 작품, 그리고 다양한 크기의 기린 조형물과 대형 애드벌룬은 이곳이 전시장이라기 보다는 놀이공원이 아닌가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보영 작가는 전북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전북도립미술관《전북청년 2024》선정 등 지역의 주목받는 작가로 자연과 도시, 동물과 사람의 관계에 있어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동양화 기법을 통해 표현된 자연과 도시의 이미지는 한지의 질감위에서 독특한 색감을 통해 표현이 되었다. 또한 그 그림 안에 종이비행기, 어린이 장난감, 생활용품, 오리와 핑크 돌고래 등 다양한 요소들이 표현되어 있으니, 가족과 함께 이것을 찾아보는 것도 전시를 즐기는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다.

 

이 외에도 누에아트홀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참여형 전시 ‘채워가는 미술관’ 프로그램이 운영중이다. 아트홀 내부 카페도 이용이 가능하며, 무더운 여름 가족나들이에 있어서 하나의 선택지가 되길 바란다.

 

자세한 정보는 복합문화지구 누에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보영 작가노트>

초기 아파트 작업을 하면서 이웃의 사적인 공간을 초식동물이 가진 친근한 이미지로 접근하고자 했었다. 곧 기린은 나와 관람객이 되며 기린에 쉽게 감정 이입해 작품 안을 편안하게 유영할 수 있는 것이다.

어릴 적 커다란 꿈을 싣고 하늘에 올라가는 애드벌룬을 보며 희망을 바라봤었고, 이를 작품 안에 하나씩 띄우기 시작했다. 우리 삶 속 개개인의 꿈들을 색벌룬 안에 넣었고, 이후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며, 하얀 애드벌룬이 등장한다. 동그라미는 세모나 네모와 달리 뭐든 포용하는 힘이 있다고 생각하며, 하얀 동그라미 안에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자연을 다시 처음으로 되돌리고, 성찰하며, 우리 일상 속에서 자연이 어떻게 존재하는지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함께 희망적인 미래를 꿈꾸게 하고,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삶에 대해 생각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