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인천 동구의회가 7월 25일 제28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원태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주민 생존권 위협하는 만석동 폐아스콘 공장 설립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날 원태근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수십 년간 산업 공해를 감내해온 만석동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폐아스콘 공장 설립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주민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행정에 대한 주민 불신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동구의회는 6만여 구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해당 공장 설립 계획의 전면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결의문에는 △만석동 폐아스콘 공장 설립 반대 입장 표명 △동구청이 주민 안전을 위한 책임 있는 행정 조치 즉각 시행 △향후 유사 갈등 방지를 위한 주민 참여와 의견 반영 절차 제도화 등이 포함됐다.
원태근 의원은 “과거 산업화 과정에서 희생된 주민들의 고통을 무시하는 이번 사업은 명백한 모독이며, 미래 세대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동구청은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결의안은 지역 주민들의 건강권 보호와 행정의 책임성을 촉구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