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김동하 기자】 인천 동구의회가 지난 8월 5일 전북 군산시 경암동 일대에서 도시재생 및 보행친화형 거리 조성을 위한 경암동 철길마을 비교시찰을 실시했다.
이번 시찰은 의원 7명과 의회사무과 직원들이 함께 참여했으며, 「인천광시 동구 걷고 싶은 길 조성·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른 보행친화형 거리 지정사업의 실행 기반을 마련하고, 제물포구 출범 전 배다리~개항로 등 원도심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며,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동구형 공간 콘텐츠 개발 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시찰단은 철길마을 전문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동구가 보유한 배다리, 항만 배후 공간 등 고유의 역사문화 자산을 연계한 공간 콘텐츠 개발 방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 하였고, 경암동 철길마을의 도시재생 추진 방식, 보행환경 개선 전략, 주민참여 구조 및 문화 콘텐츠 융합 사례를 집중적으로 벤치마킹하고자 했다.
윤재실 위원장은 “경암동 철길마을은 단순한 공간 재생을 넘어 지역 고유의 역사와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콘텐츠를 창출한 사례로, 동구의 배다리, 항만 인접 구간 등과 연계한 보행친화형 거리 조성에 있어 매우 유의미한 모델이 될 것”이라며, “향후 관련 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실행계획 수립 및 제도적 기반 정비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찰에서는 군산 말랭이마을 구간도 함께 방문했다. 말랭이마을은 군산 근대역사문화 중심지 인근에 위치한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마을 내에는 근대 건축물을 리모델링한 전시관, 예술 창작공간, 문화공방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주민 주도의 프로그램과 골목 기반의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체험형 방문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동구의회는 이 구간의 스토리텔링 구성과 공간 활용 방식을 분석함으로써, 동구 원도심 내 근대문화자산을 활용한 관광 동선 구성과 콘텐츠 개발 전략 마련에도 참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구의회는 시찰 결과를 토대로 정책 제안, 조례 정비, 사업후보지 지정 등의 후속 절차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