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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미협 후원회원들의 든든한 지원 속에 중국 심양 전시 성황리 개최

- 한중미술협회 초대전, 국제 미술 교류의 새 지평 열다 -

【우리일보 차홍규 기자】 | ‘한중미술협회 초대전’이 지난 9월 24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선양시 하미술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주 중국 선양 총영사관과 선양시 인민정부(인민대외우호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중미술협회·노신미술대학·선양시 문화예술계 연합회·하미술관이 공동 주관했으며, 한중미협 후원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성공적인 결실을 맺었다.

 

 선양시 한국주간 국제 초대전 포스터, 한중미술협회 및 노신미대 교수들이 참여

 

한중 예술 교류의 장, 심양에서 꽃피다

이번 전시는 *“한중 예술인들이 한 배를 타고 선양에서 돛을 올리다(艺海同舟 沈水扬帆)”*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하미술관의 다양한 전시 공간을 배경으로 한국과 중국 작가들의 작품이 조화를 이루며 양국 예술 교류의 깊이를 더했다.

조광휘 인천공항 경제권 발전 특별위원장은 “예술은 국가 간 경계를 허물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과 중국이 단순한 경제적 협력뿐 아니라 문화적·정서적 유대까지 넓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후원회원들의 헌신, 전시 성공의 원동력

전시 성사에는 한중미협 후원회원들의 헌신이 큰 역할을 했다. 주태환·고지연 후원회장 부부와 신헌주 부회장은 전시 준비에서부터 현장 운영까지 적극 참여했으며, 전 중국 아이스하키 감독으로 잘 알려진 김형기 고문은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양국 간 협력에 힘을 보탰다.

주태환 후원회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자리가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나누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한중미술협회와 함께 양국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에 참가한 한중미술협회 후원회원들괴 한중미협 회원들의 기념사진

 

주요 인사들의 참석, 문화외교의 현장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중국 양국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박정 국회의원, 이영선 전 88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최갑숙·송갑현 Davisu 교육그룹 대표 등이 함께하며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갑숙 대표는 “교육과 예술은 국경을 초월해 서로를 연결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젊은 세대들이 예술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중미협의 발자취와 향후 계획

2009년 차홍규 회장이 베이징 칭화대 미대 교수 재직 시절 설립한 한중미술협회는, 한국 미술인들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며 베이징 798 예술구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굵직한 전시를 이어왔다. 이번 심양 전시는 협회가 쌓아온 국제 네트워크와 기획력이 빛을 발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전시 개막 후 만찬을 하고 있는 한중미술협회 후원회원들 및 심양시 영도자들

 

한중미술협회는 오는 10월 1일 일본 후쿠시마 도립 미술관에서 열리는 한중일 초대전에 한국을 대표해 참가하고, 이어 10월 15일에는 베이징시 정부와 중국 문화부가 주관하는 제2회 국제무형문화재 초대행사에도 참여해 48개국 예술인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중국 유명 연극 배우가 식전 행사의 일환으로 중국 전통의 변검 공연을 선 보이고 있다.

 

민간 외교의 가교로서

한중미술협회는 단순한 예술 단체를 넘어 민간 외교의 중요한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심양 전시는 예술이 양국 관계 발전에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앞으로도 협회의 활동 영역은 국제 미술계 전반으로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