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52년 만에 전국체육대회 ‘종합 2위’ 탈환, 부산이 전국을 달궜다.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10.17~10.23)’가 7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어제(23일) 저녁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폐막했다. 50개 종목, 82개 경기장에서 3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스포츠 천국도시 부산”이라는 이름을 전국에 각인시키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체전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에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내걸고 국민 화합의 장을 펼쳤다. 개폐회식은 국내 대표 공연 연출가 박칼린 감독이 총연출을 맡아 화려한 퍼포먼스와 해양도시 부산의 상징을 융합한 무대로 ‘역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관람객들은 항구도시의 역동성과 문화적 생동감이 어우러진 개막식에 환호했고, “부산 시민이라는 게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성화는 부산 전역 151개 구간에서 1,200여 명의 주자가 희망과 화합의 불꽃을 이어갔다. 개막식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식은 감동의 절정이었다.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기록 경쟁을 넘어 시민이 주도한 축제로 자리 잡았다. 4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는 개폐회식 운영, 경기장 안내, 교통·주차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지난 10월 17일(금), 박주리 과천시의원은 과천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전직 직원들과의 조직문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박 의원이 지난 6월 과천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과천시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이례적으로 높은 퇴사율을 지적한 이후, 퇴사자들의 요청에 따라 마련된 자리로, 행감 당시 밝혀지지 않았던 조직 내 문제 상황을 퇴사자들의 목소리로 직접 듣기 위한 자리였다. 간담회에는 박주리 의원을 비롯해 김명진 공인노무사(노무법인 해원 대표), 주상현 보건의료노조 서울시 정신보건지부 지부장이 참석했으며, 전직 실무자들이 다수 참여해 퇴사 배경과 조직 내 경험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전직 직원들은 “행정사무감사 당시, 부서 측은 퇴사 사유가 ‘질병’, ‘교육’, ‘이직’ 등 개인 사유라고 답했지만,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라며, “기존에 내재되어 있던 고질적인 직장 내 괴롭힘과 인권침해 문제가 2025년 위수탁기관 변경 이후 더욱 심화되고 가속화되었으며, 이로인해 직장 내 괴롭힘, 언어폭력, 불명확한 지침, 법령 위반이 의심되는 조직 문화가 형성되었고, 이것이 실제 퇴사의 주된 원인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간담회에 동석한 김명진 노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경남·전남이 해양자치분권 시대를 이끌 남해안권 공동 성장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부산시는 10월 20일 오후 2시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남해안 미래비전 포럼’을 열고 세 지역의 균형 발전과 전략적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를 비롯해 시·도의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기업인, 학계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2023년 경남, 2024년 전남에 이어 부산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남해안권 3개 시·도가 미래 성장 비전과 구체적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초광역 거버넌스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시도지사들이 직접 참여하는 정책토크쇼 시간을 기존 30분에서 60분으로 확대해, 각 지역의 비전과 현안을 심도 있게 교환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해양자치분권의 시대, 남해안 지역발전을 말한다’를 주제로 정책토크쇼가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사회는 이경찬 영산대학교 교수가 맡고, 세 단체장이 남해안 지역이 가진 산업·문화·인재 경쟁력을 공유하며 상생 발전 전략을 제시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해양산업과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손잡고 지역 상생형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을 조성했다.시와 캠코는 10월 14일 오후 2시 30분, 남구 대연동 소재 캠코 청년공유형 사택 2층에서 ‘대연 꿈키우미 작은도서관 들락날락’ 개관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남희진 캠코 이사, 김귀옥 부산시 청년산학국장, 오은택 남구청장, 구의원, 어린이, 학부모 등 30여 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청년 사택 위층, 지역을 품은 새로운 도서관이번 공간은 지난 2022년 부산시-남구-캠코 간 지역 상생 협약의 결실이다. 캠코가 청년을 위해 조성한 ‘전국 혁신도시 최초 청년공유형 사택’의 2층을 개방해 어린이와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연면적 306㎡ 규모의 공간은 지역사회와 청년, 그리고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디지털 콘텐츠부터 가족형 놀이터까지‘들락날락’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디지털 콘텐츠존 ▲어린이 실내놀이터 ▲독서공간 등으로 구성됐다.단순한 도서관 기능을 넘어 놀이·체험·독서가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플랫폼이다.아이들은 디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가 10월 2일 가덕도 연대봉에서 ‘세계와 미래를 향해 비상하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주제로 특별 성화 채화식을 열고 전국체전 성공 개최의 불씨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성화 채화를 넘어 시민 참여와 문화 축제를 결합한 이색적인 행사로, 현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뜨거운 감동과 환호를 안겼다. 성화 채화는 칠선녀 전통 의식을 통해 엄숙하게 시작됐다. 이어 부산페러글라이더협회장 노충헌 씨가 성화를 들고 하늘을 가로지르며 가덕도에서 대항항까지 하늘길 봉송을 펼쳤다. 성화는 곧바로 부산해양경비함정으로 전달돼 이순신 장군의 부산대첩 승전로를 따라 해상 봉송으로 이어졌다. 바다와 하늘, 그리고 육지를 잇는 봉송 과정은 부산의 정체성과 역사를 동시에 부각시켰다.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시민 축하 무대는 행사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성화 도착과 동시에 ‘화고 퍼포먼스’가 울려 퍼졌고, 서정원 부산해양경찰서장이 성화를 안치하는 순간 시민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어진 ‘비상의 불 콘서트’에서는 지운밴드, 경서예지, 노라조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혼성그룹 코요태가 무대에 등장하자 광장은 순식간에 함성으로 가득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 북구에 위치한 방산업체 풍산금속의 기장군 이전 문제를 두고 조국혁신당 정진백 기장 지역위원장과 부산시가 정면으로 맞섰다. 정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부산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열고 “원전 인근으로 군수공장을 이전하는 것은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졸속 행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풍산금속 이전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고리원전 반경 5km 이내라는 입지와 절차상 하자를 문제 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법적 절차를 준수하고 있으며, 원자력안전위원회 협의 등 안전성 검증을 거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는 입지 검토 단계로, 향후 환경영향평가와 인허가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풍산금속은 지난 6월 부산시에 공장 이전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기장군 장안읍 일대가 후보지로 논의되고 있다. 부산시는 도심 내 노후 군수공장 이전과 북구 재개발을 주요 추진 배경으로 들고 있다. 1968년 설립된 풍산금속 공장은 주거지와 맞닿아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이번 이전으로 구포 일대 약 33만㎡ 부지를 확보해 주거·상업 복합단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가 글로벌 외교 무대에서 또 하나의 성과를 기록했다. 9월 30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열린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접견은 무역·투자 협력에서부터 청년 교류, 해양 협력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의제를 다루며 실질적 협력의 전기를 마련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체첩 헤라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를 환영하며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의 중심 국가이자 대한민국의 핵심 파트너”라며 “이번 만남이 양국 협력을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50년 교류, CEPA 기반 협력 확대 양국은 지난 1973년 수교 이후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특히 2017년에는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고, 2023년 발효된 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은 경제·산업 협력의 토대를 확장시켰다. 이날 접견에서 박 시장은 CEPA를 기반으로 신수도 건설, 청정에너지, 디지털·ICT,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부산의 참여 가능성을 적극 제시했다. 수라바야와의 우정, 부산형 국제 모델로 특히 부산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는 1994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청소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오는 10월 말 열릴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앞두고, 부산선수단이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결단식은 준비 상황 보고와 선수단기 수여, 대표 선수의 선서와 결의 다짐으로 이어지며, 체전 성공 개최를 향한 굳은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번 결단식에는 선수와 지도자, 가족, 관계 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선수단을 격려했다. 특히 선수대표가 낭랑하게 낭독한 선서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부산의 명예를 빛내겠다”는 다짐으로, 참가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부산시는 체전 준비를 위해 조직위원회와 전담 기구를 가동해 경기장 시설, 수송 체계, 의료·안전 대책까지 전 방위를 점검해왔다. 관계자는 “시민사회와 기업, 언론이 하나로 힘을 모아 안전하고 공정한 대회를 치르겠다”며 “선수들이 경기력 발휘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환경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형준 시장은 격려사에서 “부산의 자부심이자 희망인 선수단이 굳세고 당당한 모습으로 대회에 임하길 바란다”며 “시와 의회가 모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이번 체전이 부산이 진정한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는 분수령이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중부경찰서가 지역 대표 외식 브랜드인 이재모피자와 손잡고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에 나섰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범죄 피해가 집중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방 메시지를 접할 수 있도록 한 생활밀착형 협업이 주목된다. 경찰은 이번 협업을 통해 범죄 대응을 넘어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기업은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책임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포장박스’였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예방 문구가 담긴 스티커를 제작해 이재모피자 매장 전 포장박스에 부착했다. 이를 통해 명절을 앞둔 시민들이 피자를 주문하는 순간, 자연스럽게 예방 문구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단순한 광고성 홍보를 넘어 생활 속 접점을 활용한 실질적인 범죄예방 활동으로, 시민들의 체감 효과를 끌어올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심태환 부산중부경찰서장은 “연휴 기간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시기인 만큼, 이번처럼 생활 가까이에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앞으로도 민간과 협업을 더욱 확대해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시민 체감 치안이 중요하다는 경찰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조국혁신당이 시도당 조직체계 정비의 일환으로 공모 절차를 거쳐 부산 기장군과 금정구의 지역위원장을 새롭게 확정했다. 이번 인사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기장군 정진백, 정책과 실물경제 아우르는 전문가 전면에기장군 지역위원장으로는 정진백 조국혁신당 사회권선진국 특별위원회 위원 겸 부산광역시당 정책위원장이 선임됐다. 정 위원장은 철마초등학교, 기장중·고등학교를 거친 토박이로, 부산대학교에서 국제경제법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부산연구원 국제경제실 파견연구원과 부산여성가족개발원 경영실장을 역임하며 정책 현안을 다뤘고, 우리은행 본사 경영전략팀장으로서 금융·실물경제 분야 전략 수립을 총괄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현재는 국제해양경찰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해양수도 부산의 현안 대응에도 전문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역과 학문, 정책 현장을 두루 거친 정 위원장의 선임은 “지역 연고와 전문성을 겸비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부산 기장군 정치 지형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정구, 법조·기업 경험 갖춘 김종수 위원장 임명금정구 지역위원장으로는 김종수 전 엠티코리아 전무가 임명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