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이재환 기자】 순천시 왕조1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12일 조례호수공원 수변무대에서 ‘제5회 주민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앞서 8월 8일부터 9월 7일까지 실시된 온라인 사전투표와 찾아가는 거점지 사전투표를 통해 총 1,493명의 주민이 참여, 성원기준 1.5%를 초과 달성하며 성원보고로 문을 열었다. 이어 12일 현장 투표까지 더해진 결과,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투표결과, ‘우리동네 안심귀갓길 조성’ 등 31건의 주민 제안 사업이 선정 됐으며, 이를 위한 총 5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2026년도 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또한 행사 현장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호수공원 우리이야기’가 상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총회는 단순한 정책 결정의 자리를 넘어, 지역 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문화와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창현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주민총회는 주민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발굴하고 예산 편성까지 직접 결정하는 진정한 주민자치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민주적 마을자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혜정 왕조1동장은 “주민들의 저극적 참여 덕분에 의미 있는 사업들이 선정될 수 있었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담은 ‘공공외교 한마당 K-페스티벌’을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개최하며 문화외교의 지평을 넓혔다. 판소리, 서예, 한지공예 등 전북의 문화자산을 통해 현지 시민과 깊이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짐바브웨 정부 및 주요 기관과의 문화·산업 교류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글로벌 스포츠 국제지지 기반 확대에 실질적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9일부터 15일까지 4박 7일 일정으로 나미비아와 짐바브웨를 찾은 전북자치도 아프리카 출장단은 12일 짐바브웨 제2의 도시인 불라와요를 방문해 공공외교 한마당 짐바브웨 K-페스티벌을 진행했다. 불라와요에서의 한국 문화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 행사에 앞서 행사 개최 장소인 불라와요주지사와 시장을 만나 이번 행사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향 후 문화와 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협력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이날 행사에는 짐바브웨 박재경 대사를 비롯해 짐바브웨 정부 각 부처 고위 인사와 문화·예술·교육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에서는 한국 전통문화의 본향인 전북의 대표 콘텐츠가 총출동했다. 서예 퍼포먼스로 시작된 공연은 대금 독주, 판소리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체험 교육에 나섰다. 9월부터 11월까지 13개 학교에서 초등학교 1~3학년 400여 명을 모집해 ‘AI 활용 늘봄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매주 토요일 3시간씩, 총 11주간 몰입형 수업을 통해 AI와 디지털 기술을 생활 속에서 익히게 된다. 이번 체험은 김석준 교육감의 공약인 ‘AI로 더 스마트하게, 맞춤형 늘봄교육 확대’의 일환이다. 단순한 기술 시연이나 일회성 체험에 그치지 않고, 생활 속 문제 해결과 창의적 표현으로 이어지도록 커리큘럼이 짜여진 것이 특징이다. 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생들의 디지털 기초 소양과 리터러시를 강화하고, 계층·지역 간 격차를 완화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프로그램은 세 갈래로 구성된다. ▲‘AI큐브로 만나는 AI 세상’에서는 학생들이 입체적 교구를 활용해 알고리즘과 패턴을 체험하고, ▲‘카미봇과 함께하는 AI 코딩 탐험’에서는 작은 로봇을 움직이며 문제 해결과 협력 학습을 경험한다. ▲‘나의 프롬프트가 동화책으로!’ 과정에서는 학생 스스로 프롬프트를 입력해 이야기를 창작하고, 이를 디지털 동화책으로 시각화한다. 교과 학습·창
【우리일보 김동하 기자】 인천 동구의회가 9일 제28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훈 의원, 윤재실 의원, 원태근 의원이 각각 지역 현안과 발전 방안에 대한 의정자유발언을 통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지역사회의 관심을 모았다. 최훈 의원은 상권 붕괴 이후 방치된 송림프라자 부지 활용 문제를 지적하며, 이곳에 e스포츠 아레나 유치를 제안했다. 그는 “단순한 난개발 방지를 넘어 미래 비전을 담아야 한다”며, 지역 내 e스포츠 학과와의 연계,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 효과를 강조했다. 특히 제3연륙교 개통을 통한 국제대회 유치 가능성을 언급하며, 구청과 관련 부서의 과감한 결단을 촉구했다. 윤재실 의원은 만석동 보세로 등 동구 내 사유지 도로 86곳의 방치 실태를 지적하며, “사유지라는 이유로 행정이 주민 안전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타 지자체의 매입 및 조례 제정 사례를 소개하며, 동구 역시 조속히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선순위 지역을 선정하여 매입 후 법정도로로 편입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요청했다. 원태근 의원은 인천북항터널 공사로 인해 붕괴 위험에 처한 삼두1차아파트 사태를 언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가 노후화된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을 미래세대 맞춤형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시는 9월부터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해 오는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한 대규모 재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1989년 개원한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은 오랜 기간 지역 청소년들의 교육·체험 중심지 역할을 해왔지만, 시설 노후화와 청소년 수요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전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시는 청소년과 지역사회가 함께 이용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신 청소년 프로그램, 캠핑장·야외무대 등 여가 공간, 문화예술 교육 콘텐츠를 아우르는 종합 시설로 거듭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약 900억 원. 올해부터 내년 8월까지 12개월간 타당성조사를 거쳐, 2028년 설계공모, 2030년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사업 완료 시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은 단순한 숙박·교육 공간을 넘어, 청소년 활동·가족 문화·지역 축제까지 아우르는 종합 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부산 지역 건설업계에도 큰 기회다. 대규모 공공 프로젝트 특성상, 지역 건설업체들의 참여
【우리일보 이정희 기자】 동두천시가 9월 정기분 재산세로 총 29,616건에 대해 97억 원을 부과했으며, 납세자들의 원활한 납부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재산세는 매년 6월 1일 기준으로 주택과 토지를 소유한 납세의무자에게 부과되는 지방세로, 7월에는 주택분의 절반과 건축물분이, 9월에는 나머지 주택분과 토지분이 각각 부과된다. 이번 9월 부과분은 고령층과 저시력 납세자를 배려하여 ‘큰 글씨 지방세 고지서’로 제작·발송됐다. 올해 주택분 재산세는 공동주택 신축으로 인해 전체 주택 호수가 1,471호 증가했으며, 개별주택가격은 1.42%, 개별공시지가도 0.69% 상승해, 9월 정기분 재산세 부과액은 전년 대비 1.95% (약 1억8천만 원) 증가했다. 한편, 주택 재산세 과세표준 증가율을 전년 대비 5% 이내로 제한하는 ‘주택 재산세 과세표준 상한제’가 적용돼, 주택 소유자의 세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또한, 빈집 정비사업으로 철거·멸실된 주택의 부속토지에 대한 별도 합산 과세 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3년으로 확대됐으며, 철거 후 전년도 주택세율 적용 기간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됐다. 이에 따라 연간 세부담 증가율도 30%에서 5%로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옹진군과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옹진군 선재도에서 ‘2025 선재도 풀등 예술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섬의 자연경관과 주민들의 삶을 예술로 재탄생시키며, 선재도를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되었다. 이번 행사는 섬 관광 활성화와 문화적 활력 확산을 위해 마련된 새로운 시도이며, 특히 썰물 때만 드러나는 ‘풀등’ 위에서 열리는 국내 최초의 예술제로 주목받고 있다. 관광객들은 선재도의 독특한 자연경관을 직접 체험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풀등 위에서 펼쳐지는 아트 서커스와 실시간 모래조각 퍼포먼스이며,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1년에 단 한 번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선재도 주민들이 사용하던 갯벌경운기 12대와 갯벌체험 트랙터가 예술작품으로 재탄생되어 전시될 예정이다. 목섬 전망대에서는 행사 기간 동안 하루 두 차례 버스킹 공연이 진행되며, 재즈, 어쿠스틱, 밴드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선재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특히 저녁 6시부터 시작되는 ‘노을 버스킹’은 석양을 배경으로 한 특별한 공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서귀포시가 참여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서귀포시 정원'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박람회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 했다. 이번 정원박람회는 지난 5월 22일 개막해 오는 10월 20일까지 열리며, 서귀포시는 지자체 정원 부문에 총 8천만 원을 투입해 ▲빗물정원 ▲그늘정원 ▲초지정원 등 3개 테마로 구성된 정원을 선보였다. 또한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160㎡ 규모의 관람 목재데크를 설치하고, 제주의 한대 수종과 초화류 등 2,894본을 적절히 배치해 제주의 정취를 한층 생생하게 전달했다. 특히 서귀포시 정원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차별화된 공간 연출로 주목을 받으며, 개막 이후 현재까지 약 600만 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 되고 있으며, 박람회장 내에서도 최고의 인기 정원으로 손꼽혔다. 지난 8월 27일에는 오순문 서귀포시장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서울특별시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서귀포시 정원을 관리하고 있는 정원사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서귀포시장은 내년 제주에서 개최 예정인 정원박람회에 서울특별시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여 상호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서귀포시는 앞으로 남은 기간 동
【우리일보 이재환 기자】 전남 함평군이 나라를 위해 헌신한 6·25 참전 용사의 공로를 기리며 참전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보훈의 가치를 되새겼다. 함평군은 7일 “6·25 전쟁 참전 영웅 이두형 상사(97세)가 지난 4일 학교면 학나래문화센터에서 열린 무공수훈훈장 전수식에서 화랑무공훈장을 수훈했다”고 밝혔다. 훈장 전수식에는 이상익 함평군수를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와 군(軍)관계자, 유공 가족 등 70여 명이 함께해 수훈자에게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무공수훈훈장은 전투 중 현저한 무공을 세운 군인 등에게 수여되는 훈장으로, 전수식은 국방부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본인 또는 후손에게 훈장을 전달하는 ‘뒤늦은 훈장 전수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수훈자 이두형 상사는 1948년부터 1954년까지 부사관으로 복무하며 6·25 전쟁에 참전했다. 전장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1952년 은성화랑무공훈장과 무성화랑무공훈장을 수훈했으며, 이후 1954년부터 1958년까지는 장교로서 국가를 위해 봉사했다. 현재는 학교면에 거주 중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나라를 위해 몸 바쳐 싸운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평화와 번영이 가능했다”
【우리일보 이재환 기자】 전남 함평군(군수 이상익) 백학마을 주민이 마을 특색을 살린 벽화거리 조성으로 새로운 명소를 만들었다. 함평군은 5일 “학교면 백학마을이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마을의 이름을 형상화한 벽화거리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백학마을은 마을의 지형이 학을 닮아 ‘백학(白鶴)’이란 이름이 붙었다. 백학마을 주민들은 간척 이전 바닷물이 들어와 학이 노닐던 아름다운 마을 모습을 떠올리며 마을 경로당 앞의 노후 벽면에 ‘BAEKHAK’이라는 마을 이름을 담은 벽화 포토존을 만들었다. 학교 6구를 상징하는 6개의 벤치와 학, 그리고 학의 동선을 형상화한 물결들이 통일감을 이뤄 마을의 경관을 돋보이게 한다. 밤에는 하얀 벽과 어울리는 꽃등 조명이 은은한 경관을 연출한다. 특히, 백학마을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을의 정체성과 이야기를 벽화에 담아내며 미관과 환경을 동시에 개선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오수영 백학마을 이장은 “마을이 깨끗하고 아름다워져 주민들이 모두 기뻐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마을을 잘 정비하여 관광객의 방문이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백학마을은 글로벌 시대에 지역 정체성을 지키며 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