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천주교 유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완주군에서 ‘고산 교우촌이 한국 천주교회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려 또 한 번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달 29일 완주군청 1층 대회의실에서 전주가톨릭순교현양원이 주최한 심포지엄이 유희태 완주군수,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권요안 도의원, 군의원, 김선태 주교 등 관계 전문가와 주민 18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신유박해 순교자 ‘복자 윤지헌 프란치스코와 저구리 공동체’를 발표한 김두헌 박사는 “한국 최초 순교자인 윤지충의 동생으로 신해박해 후 자신의 가족과 진산공동체를 이끌고 험준한 산세로 인적이 드문 대둔산 아래 고산현으로 이주해 한약방을 운영하며 고산지역 교우촌을 확장시켜 나갔다”고 설명했다. 당시 호남 천주교의 핵심인물이였던 초남이성지 유항검이 윤지헌의 사촌으로 박해시기에 완주지역으로 이주해 신앙의 굳건한 믿음을 지켜내며 한국 천주교회 설립에 막중한 역할을 담당했다. 최진성 전북대 교수는 ‘고산 지역의 장소성과 신자들의 생활상’을 통해 “당시 지리적으로 오지였던 대둔산과 천호산이 소재한 고산지역이 천주교 교우촌의 확장 및 평신도 중심의 공소 57개 천주교의 경관으로 오롯이 지
【우리일보 이재환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오는 6월 7일부터 8일까지 ‘원츠(Wants)순천’ 행사의 일환으로 남문터 광장 야외무대에서 ‘디즈니 싱어롱’을 진행한다. 이번 ‘디즈니 싱어롱’은 시민과 어린이들이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명곡을 함께 따라 부르며 즐기는 참여형 교육 이벤트로, 문화예술회관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7일, 8일 각 1회씩 진행된다. 7일은 오후 7시 <겨울왕국> 작품의 메인 테마곡에 맞추어 약 30분간, 8일은 오후 5시에 약 1시간 30분 동안 남문터 광장 방문객들과 <모아나>를 관람하며 메인 테마곡을 따라 부르며 진행된다. 행사장인 남문터 광장은 이번 ‘원츠 순천’ 행사 기간동안 순천 대표 캐릭터와 콘텐츠로 꾸며져 도심 속에서 즐기는 이색 콘텐츠 축제의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디즈니 싱어롱’은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라며, “노래와 감동이 함께하는 이 특별한 순간에 많은 시민과 방문객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츠 순천’은 ‘디즈니 싱어롱’ 외에도 벨리곰 펀 워킹, 벨리곰 댄스파티 & 포토타임, 신비아파트 싱어롱 쇼 등 다채로운 캐릭터를 활용한 프로그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전남 함평군이 지적공부 미정리로 인한 혼선을 방지하고 토지소유자의 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함평군은 분할, 등록전환 등 지적측량이 완료됐음에도 불구하고 지적공부 정리가 이루어지지 않은 토지를 대상으로 오는 연말까지 일제 조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현행 제도상 지적측량 완료 후에는 측량 결과가 지적공부에 반영되도록 ‘토지이동 신청서’를 관할 시·군·구청에 별도로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토지소유자들이 이 같은 절차를 인지하지 못한 채 지적측량만 완료하고, 행정절차를 마친 것으로 오인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실제 토지 현황과 지적공부 간 불일치가 발생하고 인허가 지연이나 소유권 행사에 제약이 따르는 등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군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지적측량을 완료했으나 토지이동을 신청하지 않은 토지를 대상으로, 인허가·현장 경계 부합 여부 등을 확인 후 해당 토지 소유자에게 토지이동 신청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지적측량 목적이 실질적으로 달성되기 위해서는 지적공부 정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측량 수수료 낭비를 방지하고 재산권 행사를 원활히
【우리일보 이재환 기자】 정읍시가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시민과 전문가의 참여를 통해 선정된 대표 음식·특산품·관광지를 담은 ‘정읍보물 369’ 브랜드를 최종 확정했다. 정읍시는 30일 오후 3시 정읍관광발전위원회 회의를 열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다양한 과정을 거쳐 정읍의 대표 음식 3미(味), 특산품 6품(品), 관광명소 9경(景)을 최종 선정했다. 정읍의 대표음식 3미(味)는 정읍 쌍화차, 정읍 한우, 내장산 산채비빔밥을 선정, 대표특산품 6품(品)은 정읍 귀리, 정읍 씨없는 수박, 정읍지황, 정읍 막걸리, 청명주, 정읍 자생차를 선정, 대표관광명소 9경(景)은 내장산 국립공원, 정읍 구절초지방정원, 정읍사공원과 달빛사랑숲,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무성서원, 용산호, 피향정, 월영습지와 솔티숲, 김명관고택을 선정하였다. 정읍보물 선정은 지난 1~2월 시민 제안 공모로 접수된 1,500여 건의 후보를 대상으로 시작됐다. 이어 1차로 ‘10미, 18품, 21경’을 선정하고 다시 전국적인 오프라인·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진행해 총 6,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차 후보군(6미, 10품, 15경)을 추렸다. 이후 시정조정위원회의 심도 있는 논의를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지난 1일 정읍시 내장산 일원에서 2025년 정읍내장산 그란폰도, 메디오폰도 전국 자전거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정읍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정읍시자전거연맹(회장 이승룡)이 주관하는 대회로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 1,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쳤다. 대회는 그란폰도(139km), 메디오폰도(96km) 두 종목으로 운영됐으며, 내장산워터파크에서 출발해 정읍 천변로, 정읍사로, 내장산터널 등 을 지나 자연경관이 수려한 내장산과 옥정호의 환상적인 풍경 속에서 정읍시, 순창군, 임실군 일원을 경유하고 다시 내장산워터파크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참가선수들은 자전거를 타며 정읍 내장산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속에서 초여름의 정취를 만끽하고 서로 소통하고, 응원하면서 함께 같은 길을 달려 완주의 기쁨을 나눴다. 또한, 사이클과 MTB종목 나누어서 나이대별 부별로 등급을 나누어 진행되어 19세부터 50세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가 참가하였다. 이학수 정읍시장은“이번 대회를 통해 자전거의 도전과 즐거움을 나누는 화합의 장이 되고 아름다운 정읍의 자연을 만끽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되었기를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박형대 전남도의원(진보당, 장흥1)은 지난 5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일본을 방문해 쌀 의무수입 중단을 위한 국제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방문은 전종덕 국회의원, 정영이 농민의길 대표, 엄청나 전국쌀생산자협회 정책위원장과 함께 이뤄졌다. 이번 방일은 지난 2월 박형대 의원이 전라남도의회에 제출한 ‘쌀 의무수입 중단 촉구 건의안’의 후속 조치로, 1995년 WTO출범 이후 지속된 한국의 쌀 의무수입 제도의 폐지를 위한 국제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됐다. 현재 한국은 매년 40만8,700톤(국내 소비량의 약 10%)의 쌀을 의무적으로 수입하고 있으며, 이는 공급 과잉으로 이어져 국내 농민에게 쌀 감산을 강요하는 구조적 문제를 낳고 있다. 일본 역시 유사한 문제를 겪고 있으며 지난 2월 에토 다쿠 일본 농림수산대신도 의무수입량 재협상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박 의원 일행은 첫날 일본 농민운동단체 ‘노민렌’(회장 하세가와 마이부로)과 간담회를 갖고 일본의 쌀 수입 부당함과 쌀 농가 수익감소 등 현안을 공유하며 WTO 재협상과 새로운 국제 통상압력에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둘째 날에는 전국농업형동조합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영광군의회(의장 김강헌)가 6월 2일 제288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23일까지 22일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제1차 정례회 회기 동안 2024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군정에 관한 질문, 각종 조례안 등을 처리한다. 특히, 6월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실시되는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부서 및 읍‧면별 보고 등을 바탕으로 행정 전반에 대한 서류 확인과 주요 사업 현장 점검 등을 실시하고, 23일 본회의에서 결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18일에는 군정에 대한 질문이 예정되어 있어 군정 현안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실질적인 대안 제시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편, 금번 제1차 정례회에서 처리하게 될 2024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을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김한균 의원이, 간사에는 임영민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제1차 본회의 안건상정에 앞서 김한균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국내외 교류 협력사업의 행정 체계화 및 제도 정비’를, 강필구 의원은 ‘인구 감소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강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제288회 제1차 정례회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지난 5월 30일 완주군 비봉면 일부 지역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개선 조치에 나섰다. 도는 완주군 비봉면 2개 지역 총 93,093㎡를 악취관리지역으로 고시하고, 해당 지역 내 악취배출시설 5곳에 대해 강도 높은 개선 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2023년 환경부 공모사업에 완주군과 공동으로 참여해 선정된 이후, 한국환경공단이 1년간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됐다. 조사에 따르면, 일부 퇴비제조시설 등에서 발생한 악취가 인근 주거지까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환경부는 지난해 6월 전북자치도에 지역 지정을 권고했다. 도는 「악취방지법」에 따라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해당 지역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지정된 사업장은 6개월 이내에 설치신고 및 악취방지계획을 제출하고, 1년 이내에 방지시설을 갖추는 등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조치를 미이행할 경우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은 물론, 개선명령‧조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또한, 일반지역보다 더 엄격한 악취 배출허용기준이 적용된다. 배출구 희석배수 기준은 기존 500배에서
【우리일보 이재환 기자】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5월 30일, ‘동부권 학교복합시설 건립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 박영수)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교육부 공모사업 선정 이후 지역과 학교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복합공간 조성을 위해 양 기관이 칸막이를 허물고 협력의 틀을 공식화하는 자리로, 남원시와 교육지원청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손을 맞잡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교육 수요와 생활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동부권 지역의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학생과 주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주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리산 활력타운 예정지 내에 조성될 학교복합시설은 미래교육실, 늘봄센터, 스터디카페, 실내체육관 등으로 구성되며, 아이들을 위한 돌봄·교육 공간과 주민을 위한 문화·체육 공간이 공존하는 ‘함께 쓰고 함께 누리는 열린 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남원시는 지난 5월 22일 실시설계용역(종합건축사사무소위아)에 착수하며 본격적인 사업에 시동을 걸었고, 이날 협약을 통해 시설 건립에서 운영까지 기관 간 협력체계를 공
【우리일보 이재환 기자】 보성군은 지난 5월 30일, 말레이시아 사바주 정부(Ministry of Tourism, Culture and Environment Sabah)와 함께 문화관광 분야 상호 협력과 지역축제의 글로벌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제적 축제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초 말레이시아 사바주 정부와 관광청, 전통예술 공연단이 제48회 보성다향대축제를 공식 방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보성군의 대표 축제인 보성다향대축제와 사바주의 카마탄축제 간의 상호 참가, 콘텐츠 교류, 공동 홍보 및 실무 협력을 통해 양 지역의 문화관광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자 추진됐다. 보성군은 이번 MOU 체결 및 축제 교류를 통해 자치단체 간 교류를 넘어 지역 축제 콘텐츠의 국제화를 위한 전략적 플랫폼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며, 양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결합한 콘텐츠 개발과 해외 관광시장 다변화, 글로벌 관광객 유치 확대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과 함께 진행된 문화 공연 교류 행사는 양측이 전통문화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우호를 증진하는 의미있는 자리로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