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김선호 기자】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무소속 기호 8번 송진호 후보는 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이번 선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송 후보는 “저는 선거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겠습니다. 어떤 불복이나 이의 제기도 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이 주신 결과에 따라 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부 후보들이 당선 여부에 따라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본인이 당선되면 정당한 선거이고, 낙선하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이런 식의 태도는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이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됩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송 후보는 “선거 결과에 불만이 있더라도, 이를 바로잡는 방법은 선거관리위원회나 법적인 절차를 통해 진행돼야 한다”며 “전체 선거를 싸잡아 부정하는 것은 국민의 뜻을 부정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선거가 정책보다 서로를 공격하는 말싸움으로 흐른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송 후보는 “국민이 정말 알고 싶어 했던 공약과 민생 해결책은 제대로 이야기되지 못한 것이 안타깝습니다. 비록 선거 기간에 다 전하지 못했더라도, 선거 이후라도 국민을 위한 정책을 다시 실천해주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경제 회복이 최우선 과제로 지금 이 기회를 놓치면 정치와 경제 모두 돌이킬 수 없는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정치권은 갈등을 끝내고, 국민 통합과 민생을 위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 후보는 국민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저는 해외에서도 늘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해 왔습니다.
우리 사회의 갈등은 결국 더 좋은 대한민국으로 가는 성장통이라 믿습니다. 이번 혼란을 정치개혁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선거 기간 동안 저를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