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부산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과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가 손을 잡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재외동포 비즈니스 자문단(OK-BIZ)으로 구성된 재외동포경제인 바이어 그룹이 부산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상담과 네트워킹을 추진한다.
이번 행사는 9일과 10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세계한인비즈니스 포럼 및 수출상담회’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며, 재외동포청은 지난해 8월부터 180여 명의 OK-BIZ 자문위원을 위촉하고, 지자체와 협력하여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부산을 포함한 전북, 전남 등 3개 광역지자체가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되었다.
포럼은 9일 같은 장소에서 ‘한상 경제권 구축을 위한 비즈니스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개회식에는 변철환 재외동포청 차장과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 중소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변 차장은 “이번 포럼과 수출상담회가 국내기업과 재외동포 기업 간 네트워킹과 상생의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재외동포 경제인과 지역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돌파구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포럼은 인하대 이진영 교수의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부산연구원 장정재 책임연구원,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 권도겸 본부장, 재외동포 비즈니스 자문단 홍수연 위원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특히 이 교수는 글로벌 한상 경제권이 경제, 기술, 창의성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부산지역 K-푸드, K-뷰티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필요성을 강조했다.
수출상담회는 10일에 진행되며, 50여 명의 해외 바이어와 부산지역 138개 중소기업이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부산 소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외동포청과 부산시는 앞으로도 재외동포 경제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