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김선호 기자】사단법인 호국불교승병단(단장 경천스님)은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22일 충북 옥천군 안내면 답양리 543 가산사 호국승병 위령탑에서 '호국승병 위령제'를 엄수했다.
법천 박규탁 법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위령제에는 순국선열이자 호국승병들의 넋을 기렸으며 불교 사부대중 150여 명과 김현주 개신교 목회자 및 일행이 함께 동참해 종교 화합의 빛을 더하며 행사의 의미를 드높였다.
이날 위령제에서 성남 서광사 조현 대종사는 기념사를 통해 "승려로서, 또한 승군으로서 국가의 위기 앞에서 목숨을 걸고 승병을 조직해 나라를 지켜왔던 호국승병들의 숭고한 정신과 사상을 계승하는 것이 오늘날 승가의 참모습"이라고 강조하며, 호국불교지도자로서 수행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조현 대종사는 이 자리에서 호국정신과 승가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는 새로운 단체인 '대한불교호국승가연합'의 결성 추진을 공식 발표했다.
연합의 대표로는 조현·지환 스님이 맡기로 했으며, 여산암도 큰스님과 대원 큰스님이 증명법사로 추대됐다.

본사는 성남 서광사에 두며, 실무의장으로는 설송 석혜운 대종사가 위촉됐다.
한편 사단법인 호국불교승병단은 "이번 위령제를 통해 호국승병들의 영령을 위로하고, 나라를 위한 불교계의 역사적 헌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