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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제조업체, 2025년 3/4분기 경기전망 ‘부정적’… 내수 부진과 대외 리스크가 주요 변수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실시한 ‘2025년 3/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인천지역 제조업체 182개사의 전망 BSI는 ‘67’로 나타나, 기준치(100)에 미치지 못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들은 내수 부진과 글로벌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기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nn조사에 따르면, 인천지역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매출과 투자 실적이 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등 경영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미국 관세 정책, 원자재가 상승, 환율 변동 등 대외 리스크도 높아지고 있다.

 

업종별 경기전망을 보면, 식음료(BSI 86), 전자제품·통신(79), 자동차·부품(64), 기계·장비(60) 등 모든 분야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설비투자(85), 매출액(71), 영업이익(62), 자금사정(57) 등 부문별 지표 역시 기준치를 밑돌아 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응답 기업의 66.0%는 상반기 매출이 목표보다 하락했다고 답했으며, 투자 실적 역시 47.5%가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내 애로요인으로는 ‘내수수요 부진’(67.1%)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대외 요인으로는 ‘해외수요 부진’(33.3%)과 ‘원자재가 상승’(30.5%)이 주요 리스크로 꼽혔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내수 부진이 장기화될 우려가 크고, 미·중 무역갈등과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천 수출도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내수 활성화와 대외리스크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는 인천지역 제조업체들이 직면한 어려움과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며,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