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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 러브버그 방제 총력 대응에 환경부도 힘 보태

계양구, 지난 6월 말부터 친환경 방제 집중... 7월 4일 환경부와 합동 방제
자연과 공존하는 방식으로 시민 불편 최소화 집중

 

【우리일보 최은준 기자】 | 계양구 윤환 구청장은  최근 계양산 일대에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대량 출몰함에 따라, 지난 6월 29일(일)부터 계양산 정상 일원을 중심으로 친환경 방제와 청소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7월 4일에는 중앙부처인 환경부도 현장 대응에 참여해, 계양구와 합동으로 계양산 주요 구간에 대한 방제와 청소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작업에는 양 기관 관계자 총 76명이 투입되어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집중 대응에 나섰다.

 

합동 작업은 등산객이 많이 이용하는 하느재 고개부터 계양산 정상까지 약 1.5km 구간에서 집중 실시됐다. 송풍기와 살수장비를 활용한 사체 수거와 청소로 악취 유발 원인을 제거하고, 광원포집기·롤트랩(끈끈이)·포충망 등 친환경 방제 장비를 병행 운영해 성체 제거에도 힘을 쏟았다.

 

유래 없는 대량 출몰로 시민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는 계양산 러브버그 방제와 청소를 위해 환경부는 7월 5일(토)부터 6일(일)까지 주말 이틀간, 청소인력 40여 명을 용역 계약을 통해 계양구에 직접 지원할 예정이다. 해당 인력은 등산로 청소와 사체 제거 작업에 집중 투입되어, 현장 대응의 연속성과 효과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향후에도 산불진화용 호스를 활용한 살수, 송풍기 및 롤트랩 등 물리적 장비를 활용한 방제와 청소작업을 지속 추진해, 등산객 불편 해소와 시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7월 4일(금) 낮 12시 기준, 계양산 정상부 러브버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개체 수 감소 추이를 관찰한 결과, 개체 수가 6월 29일(일) 대비 약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러브버그는 대량 발생 후 약 2주 이내 자연 소멸되는 특성이 있는 만큼, 무분별한 화학 방제보다는 자연을 보호하면서도 시민 피해를 줄이는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제 방식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기 예찰과 방제 활동을 강화해 쾌적한 산림환경과 시민 이용 편의를 지켜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