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최은준 기자】 | 부천문화재단 한병환 대표는 지난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복사골문화센터 일대에서 개최한 영유아‧어린이 축제 <극장놀이터>를 3,000여 명의 아이와 가족이 함께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극장놀이터>는 영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공연, 체험, 전시, 콘서트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종합형 문화예술축제로, 아이들의 감각 발달과 문화 향유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연령별 맞춤형 콘텐츠가 한층 강화되어 24개월 이하 영아부터 24개월 이상 유아와 어린이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0~24개월 영아를 위한, 아기공연 <쿠웅따 사안책> , 아기공연 <성게와 달팽이>, 어린이공연 <계단의 아이> 등이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들 공연은 영유아의 감각 발달 특성에 맞춰 설계됐으며, 관객과의 교감을 이끌어내고 양육자에게는 영유아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17일에는 양육자와 예비 양육자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 <산책콘서트>도 함께 진행됐다. 장선화 SP교육연구소 대표의 그림책테라피 강연과 조윤성 재즈피아니스트가 이끄는 감각적인 재즈 공연이 이어지며, 양육자들에게 깊은 위로와 휴식의 시간을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용익 부천시장, 김성일 사랑교육복지재단 이사장, 김선경 부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아기 키우기 좋은 도시 부천’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19일에는 복사골문화센터 1층 로비에서는, 코미디서커스 <멋>, 합창공연 <누베스어린이합창단> , 아기공연 <우리는 친구> 등 다채로운 로비 공연과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또한 키링, 인형, 요술봉, 무드등 만들기 등 다양한 창작 체험 꾸미기 프로그램이 자유롭게 마련되어,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놀이의 장이 펼쳐졌다.
한병환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극장놀이터>는 공연장을 넘어, 문화와 예술이 양육과 성장의 전 과정에 함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부천문화재단은 아이와 양육자의 일상에 문화예술이 스며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 다가오는 10월의 아기공연을 비롯해 영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