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지난 7월 26일과 27일(현지시간) 제15차 람사르총회에 참석해 람사르협약 사무총장 및 짐바브웨 교육부 장관과 만나 국제 교육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도 교육감은 26일 무손다 뭄바 람사르협약 사무총장과 간담회를 갖고, 인천의 공교육 기반 습지 교육 사례를 공유하며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5월 무손다 사무총장이 인천시교육청을 방문해 도 교육감을 제15차 람사르 총회에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뭄바 사무총장은 인천의 ‘읽걷쓰 교육’이 습지 교육 확산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표하며 지속적인 협력 의사를 밝혔다. 이에 도 교육감은 "교육청이 람사르총회에 공식 참가한 것은 처음"이라며, "인천시교육청의 사례를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공교육이 습지 활용 교육에 앞장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도 교육감은 남북이 각각 보호지역으로 지정한 한강하구를 공동 람사르 습지로 등록할 것을 제안하고, 인천시교육청의 난정평화교육원이 생태·평화교육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27일에는 토레라이 모요 짐바브웨 초중등교육부 장관과 만나 교육정책 교류 시간을 가졌다. 모요 장관은 인천의 ‘읽걷쓰 교육’이 자국에서 추진 중인 ‘헤리티지 기반 교육’과 유사하다며, 교사 연수와 학생 교육 등 실질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제안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번 회동을 통해 "지구 반대편에도 교육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과 이를 위해 헌신하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국제 교육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 회동은 인천 교육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 교육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