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태그: 부산시, 댕댕 선데이, 반려동물, 반려견 운동장, 동물보호의 날, 피크닉 체험, 반려동물 사진 공모전, 반려동물 문화, 카프리초, 반려동물 친화도시, 우리일보
부산시가 늦가을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기는 야외 소풍 행사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시는 오는 23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북구 만덕동 카프리초 내 반려견 운동장에서 ‘댕댕 선데이(반려동물 동반 피크닉 체험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으로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동물보호의 날’을 맞아 9월 열렸던 제1회 동물보호의 날 공동행사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마련되었다. 도심 속 자연 공간에서 반려인이 반려동물과 함께 힐링을 즐기고, 올바른 반려문화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자는 취지다. 시는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많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행사에는 약 250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메인 프로그램과 부대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구성으로 진행된다. 메인 행사에서는 국악 콘서트와 함께하는 반려동물 동반 피크닉 체험이 펼쳐진다. 잔디 위에 돗자리를 펴고 반려견과 함께 국악 연주를 감상하며, 가족·지인과 도시 속 소풍을 즐기는 방식이다. 더불어 제2회 ‘반려동물 사진 공모전’ 수상작 시상식이 열려, 대상·금상·은상·동상 등 상위 5개 작품의 수상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부대행사로는 펫 캐리커처, 반려견이 장애물을 넘고 터널을 통과하는 미니 어질리티 체험 ‘댕댕놀이터’, 제1·2회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 포토존 운영 등이 준비되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부산 반려동물 사진 공모전’에는 ‘반려동물-가족의 또 다른 이름’을 주제로 120여 점의 작품이 접수되었다. 심사를 거쳐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1점, 동상 2점, 입상 10점 등 총 15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작 ‘동생을 기다리며’는 반려견 시루와 구름이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모습을 담아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 ‘우리집 사랑둥이’, 은상 ‘시간을 기록’, 동상 ‘개족사진’과 ‘세모녀 동행이 시작, 다대포 선셋 서핑’ 등도 반려동물과 함께한 일상의 순간을 섬세하게 포착해 눈길을 끌었다. 시는 “공모전 수상작 전시를 통해, 반려동물이 가족 구성원으로 자리 잡은 시대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참여는 무료이며, 포스터에 안내된 큐알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 페이지에 접속하거나 ‘멍콕’ 누리집 사전 신청 페이지에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을 마친 참여자에게는 무료 음료 쿠폰이 제공되며, 행사장 내 소형견·중·대형견 반려견 운동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행사장 주변 주차 공간이 제한적인 만큼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 반려동물과 반려동물문화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시민들은 “반려견과 함께 공식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의미 있다”, “아이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안철수 부산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행사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건강한 여가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반려동물 친화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산책 예절, 공공장소 이용 수칙, 입양·보호 문화를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도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과 초보 반려인을 대상으로 한 체험 중심 교육을 확대해, 반려동물이 도시 속에서 이웃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