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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 ‘이우환 공간’ 10주년 맞아 특별 연주회 개최

시각·청각 결합한 특별 기획 공연
작곡가 이하느리 신작 세계 초연
현대음악 전문가·국내외 연주자 참여
이우환 예술세계 모티브로 음악 구성
서진석 관장 “관객과 예술의 깊은 대화 기대”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립미술관 별관 ‘이우환 공간’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미술과 음악이 만나는 특별 연주회를 선보인다.


부산시립미술관은 12월 14일 오후 5시 부산콘서트홀 챔버홀에서 이우환 공간 10주년 기념 연주회 ‘보는 소리, 듣는 빛’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11월 25일 오후 2시부터 부산콘서트홀 누리집에서 선착순 300명까지 온라인 신청을 하면 된다.

 

이우환 공간은 2015년 4월 문을 연 이후 일본 나오시마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이우환 미술관으로, 건축 설계에서 작품 배치, 사무집기까지 작가가 직접 디자인해 그의 예술세계를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젊은 작곡가 이하느리가 이우환의 작품세계에서 받은 영감을 토대로 작곡한 신작 ‘스터프(stuff)#3/이우환의 정원’을 세계 초연하고, 모튼 펠트만의 ‘프로젝션 원(Projection I)’,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1번’, 위르크 프라이의 ‘현악 4중주’ 등 주제곡을 선보인다.

 

연주에는 현대음악 전문 앙상블 ‘앙상블 노마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화음챔버오케스트라’, 첼리스트 키타지마 아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등이 참여한다. 작품들은 소리와 침묵, 반복과 변형, 악기 간 관계를 통해 이우환 예술세계의 핵심 키워드인 ‘여백’과 ‘관계’를 청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연주회는 미술과 음악이 만나 예술 장르 간 대화의 폭을 넓히고, 예술의 본질적 가치를 시민과 나누는 자리”라며 “10주년을 맞아 이우환 작가의 신작도 선보일 예정이며, 본관 재개관 이후 더욱 풍성해진 전시로 관람객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