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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없는 안전한 일상을 위해… 부산시, '여성폭력 추방주간' 운영

11.25~12.1. 사회적 경각심 제고
시청서 기념식·세미나 개최 및 표창
성매매 집결지 폐쇄와 피해자 보호 논의
북콘서트, 전시회 등 시민 참여 행사 풍성
시 "복합화된 폭력에 체계적 대응 강화"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가 유엔(UN)이 정한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11월 25일)에 맞추어 내일(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일주일간 '2025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운영하며 여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시민 공감대 조성에 적극 나선다.

 

정부가 2019년 「여성폭력방지기본법」 시행에 따라 매년 이 주간을 지정하여 운영하는 만큼, 시도 이에 발맞춰 다양한 행사와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내일(25일) 오후 3시 시청 국제회의장에서는 '폭력 없는 안전한 일상, 존중이 빛나는 사회'를 표어(슬로건)로 내걸고, 시민, 공무원,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 종사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열린다.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세미나로 구성된다. 1부 기념식에서는 ▲기념사, ▲여성폭력방지 유공자 시장 표창(7명), ▲여성폭력예방 영상 상영 등이 진행되어 여성폭력 예방을 위한 노력을 격려하고 시민들의 인식을 고취시킨다. 특히, 2부 세미나에서는 「성매매 집결지 폐쇄와 피해자 보호방안」을 주제로 성매매 피해자 지원기관, 변호사, 경찰서 등 관계 기관이 발제와 토론을 진행하며 시민들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어서, 시의 주요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기대된다.


시는 부산여성상담소·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 등 지원기관과 협력하여 시민 참여를 독려하는 다채로운 행사와 홍보활동도 마련했다. 주요 행사로는 11월 25일 오전 10시 부산시민공원 동백꽃방에서 열리는 김진주 작가와 함께하는 여성폭력 예방 북콘서트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와, 11월 24일부터 28일까지 시청 지하통로 및 11월 24일부터 30일까지 부산시민공원 다솜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여성폭력 피해자 작품 전시회'가 있다.

 

또한,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역, 서면 일대 등 10곳의 다중집합장소에서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이 펼쳐지며, 11월 29일에는 부산시민공원에서 시민 참여형 홍보 공간(부스)이 마련된 연대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설연 시 여성가족국장은 “디지털성범죄, 스토킹, 교제폭력 등 여성폭력이 점점 복합·고도화되면서 보다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임을 진단하며, "시민과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고 필요한 지원을 강화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여성폭력 없는 안전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라는 강력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