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광역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5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에서 부산 소재 평가 대상 기관 7곳 모두가 인증기관으로 선정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부산 문화유산 관리의 우수성을 전국에 입증했다.
이 평가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공립박물관의 부실 운영 방지와 운영의 질적 수준 향상을 목적으로, 등록 후 3년이 지난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3년 주기로 실시되는 제도다. 시는 지난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평가 대상기관 전체가 100% 인증을 받는 기록을 달성하였으며, 이는 전국 공립박물관 296곳을 대상으로 실시된 평가에서 특히 빛나는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인증 결과 중에서도 부산시립박물관, 복천박물관,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3곳은 인증제 첫 시행인 2017년부터 현재까지 4회 연속 인증기관으로 선정되는 뛰어난 쾌거를 이루었다. 올해 부산 소재 평가인증 대상 7곳은 시립박물관, 해양자연사박물관, 복천박물관 외에도 사상생활사박물관, 정관박물관, 임시수도기념관,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등이 포함되었으며, 모두 안정적인 운영의 질을 인정받았다.
평가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의 ▲조직, ▲인력, ▲시설, ▲자료수집, ▲프로그램 등 박물관 운영 전반을 심사하며, 인증받은 기관에는 인증서가 발급되고 3년간 대외적으로 공시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시가 달성한 100% 인증률은 최근 전국 인증률(2022년 52.1퍼센트(%)) 등에 비추어 볼 때, 시의 문화 시설에 대한 강력한 투자와 체계적인 행정력이 만들어낸 압도적인 성과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성과와 관련하여 "우리나라 최초로 유치한 '2026년 세계유산위원회(WHC)' 개최를 앞두고, 우리 시의 공립박물관 인증 평가 대상기관 모두가 성과를 낸 것은 전국의 인증률 등에 비추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한 "우리 시는 앞으로도 소중한 우리 유산들이 잘 보존되고, 전 세계 속에서 위상을 드높여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하며, 부산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공립박물관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시민들은 시가 유치한 세계적인 행사를 앞두고 문화 기반 시설의 우수성이 입증된 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부산의 문화적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