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최은준 기자】 사단법인 한국근본불교 조계종이 26일 공식적으로 창종을 선포하고 종무 활동에 들어갔다.
종단은 지난 8월 회합 이후 설송 석혜운 대종사를 중심으로 종풍과 종지를 확립해 왔으며, 전국 87개 사찰과 승려 91명이 창종에 동참했다.
종단은 석가세존의 ‘자각각타(自覺覺他)’와 ‘각행원만(覺行圓滿)’의 근본 교리를 봉체하고, 조계종조의 종풍을 선양해 ‘견성성불(見性成佛)’과 ‘전법도생(傳法度生)’을 종지로 삼겠다고 밝혔다.
소의경전으로는 아함경을 채택했다.
창종 선포식은 종헌·종법 인준과 총무원 구성 인준을 마친 뒤 법인대표이자 총무원장의 창종 선언으로 이어졌다.
이어 종단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과 함께 설송 스님의 종단 운영 계획 발표가 진행됐다.
설송 스님은 “참된 불교의 근본 교단으로 성장하기 위해 ▲종도 화합 ▲종도 교육의 일원화 ▲승풍 진작 ▲정법 포교와 생활불교 실현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화합과 실천 중심의 종단 운영 의지를 강조했다.
설송 스님은 전강대선사를 계사로, 광진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군승으로 복무했다.
이후 재단법인 한국근본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해 세계불교법왕청 법왕청장, 대한불교종단총연합회 사무총장,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총동창회 수석부회장 등 다양한 소임을 맡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