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인천=이은영 기자】2026년 병오년(丙午年), 우리일보가 시민 여러분과 함께 다시 뜁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고 새로운 태양이 떠올랐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예상치 못한 사고로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고, 이웃이 건넨 따뜻한 손길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우리일보"는 그 모든 현장에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며, 때로는 나침반으로 때로는 회초리로 그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올해 본지가 가슴에 새긴 화두는 ‘상유이습(相濡以沫)’입니다. 곤경에 처한 물고기들이 서로의 거품으로 몸을 적셔주며 생명을 이어가듯,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 우리를 지탱하는 힘은 결국 ‘나’가 아닌 ‘우리’의 연대라는 믿음입니다.
최근 주안2동 빌라촌에서 발생한 불안한 사건과 애관극장 앞 노후 건물의 화재는 우리 사회 안전망의 민낯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어둠 속에서도 인천공항에서 쓰러진 동료를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자원봉사자의 손길과, 이웃에게 ‘어머니 사랑의 언어’를 전하는 따뜻한 마음들이 우리 사회의 희망을 증명했습니다.
"우리일보"는 2026년에도 다음 세 가지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첫째,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신으로 현장을 누비겠습니다. 책상 위에서 만들어지는 기사가 아닌, 주안2동의 어두운 골목과 화재 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인 임차인들의 눈물을 직접 닦아내는 발로 뛰는 취재를 이어가겠습니다. 팩트(Fact)를 넘어 그 이면의 진실을 탐구하며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둘째,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겠습니다. 노후 건축물에 대한 전수조사와 구도심 치안 공백 해소를 위해 지자체와 경찰의 대응을 끝까지 감시하고 독려하겠습니다. 불안이 일상이 되지 않도록, 여러분의 평온한 퇴근길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이 되겠습니다.
셋째, 작지만 따뜻한 미담을 소중히 기록하겠습니다. 우리 곁의 숨은 영웅들을 찾아내어 기록함으로써, 칭찬과 응원의 언어가 가득한 인천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9가지 사랑의 언어가 우리 가정과 일터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소통의 가교가 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우리일보"의 이름 앞에는 언제나 ‘우리’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제보 한 통, 따뜻한 격려 한마디가 우리일보를 움직이는 동력입니다. 2026년 한 해, 여러분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하며, 저희는 오늘도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가장 먼저 신발 끈을 조여 매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6년 1월 1일 우리일보 발행인 및 임직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