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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종남 교수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 관광 정점은 크루즈”

대경대학교 김종남 교수...
"크루즈는 단순 관광 아닌 인문·공학 집약된 미래 먹거리"
부산·경북 넘나드는 크루즈 전문가
“수도권 일극 체제 깨트릴 해법은 해양 영토 확장에 있어”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대한민국이 ‘소득 3만 달러’라는 문턱을 넘어서며 사회적 갈등과 정체의 기로에 서 있다. 인재들은 ‘의대’라는 안전한 성벽 안으로 숨어들고, 지방은 소멸의 위기를 맞았다.

 

이러한 시대적 난제 앞에서 "바다 위에 답이 있다"고 단언하는 인물이 있다. 대한민국 크루즈 산업의 이론적 토대를 닦아온 개척자, 대경대학교 김종남 교수다.

 

본지는 부산시 크루즈산업발전위원회 위원이자 한국크루즈포럼 상임운영위원장인 김 교수를 만나, 왜 지금 우리가 다시 크루즈에 주목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바꿀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에 대해 물었다.

 

◇ "관광의 정점, 크루즈는 '인간을 이롭게 하는 학문'의 결정체"

김종남 교수는 크루즈를 단순한 '호화 유람선'으로 정의하지 않는다. 그는 "크루즈는 조선 공학의 정수와 고도의 서비스 경영, 그리고 문화적 콘텐츠가 결합한 융합 산업의 결정체"라고 강조한다. 특히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선 선진국 사회에서 크루즈는 삶의 질을 바꾸는 핵심 동력이 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인간은 더 가치 있는 경험과 치유를 갈구합니다. 과거가 생존을 위한 이공계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인간을 이해하고 이롭게 하는 관광과 인문학적 공학이 결합한 산업이 국가의 격을 결정합니다. 크루즈는 그 정점에 있습니다."

 

◇ 부산·경북의 해양 경제 영토, 크루즈로 연결해야

김 교수의 행보는 연구실에만 머물지 않는다. 부산시와 포항시, 그리고 경북관광포럼을 넘나드는 그의 이력은 크루즈 산업이 특정 지역의 전유물이 아닌, 대한민국 동남권 전체의 경제 지도를 바꿀 전략적 카드임을 시사한다.

 

그는 특히 국적 크루즈 선상 카지노 도입과 크루즈 관광 진흥특구 지정 등 굵직한 현안들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제주와 강원, 부산과 경북을 잇는 해양 루트는 대한민국이 가진 최고의 자산입니다.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진흥특구' 도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 3부작 기획을 통해 제시하는 '해양 강국'의 청사진

이번 인터뷰를 시작으로 본지는 김종남 교수와 함께 크루즈 산업의 실체를 파헤치는 4부작 기획 기사를 연재한다. 김 교수는 향후 연재를 통해 크루즈에 대한 대중적 오해를 바로잡고, 왜 미래 세대가 의대 대신 크루즈라는 광활한 시장에 도전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곳에 어떤 구체적인 기회가 있는지 상세히 풀어낼 예정이다.

 

  • 1회: 크루즈의 기초 정의 및 역사, 대중화 가능성.

  • 2회: 3만 불 시대의 가치관 변화와 크루즈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 3회: 크루즈 승무원 등 청년들을 위한 새로운 직업적 기회 조명.

 

"바다는 막힌 곳이 아니라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길입니다. 우리 청년들이 크루즈를 통해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칠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것, 그것이 제가 남은 연구 인생 동안 완수해야 할 숙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