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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자유는 천부인권… 다름이 틀림 되어선 안 돼”

한국종교협의회, 인천·경기북부 종교지도자 포럼 성료
개신교·불교 등 48개 종단 지도자 결집… ‘종교평화 공동선언’ 채택

 

【우리일보 인천=최은준 기자】종교 간의 벽을 허물고 신앙의 자유 수호와 사회적 책임을 다짐하는 종교 지도자들의 목소리가 인천에서 울려 퍼졌다.

 

한국종교협의회가 23일 오전 인천 카리스호텔에서 ‘종교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을 위한 인천·경기북부 종교지도자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11월 경남을 시작으로 전국 13개 광역시도를 순회하는 대국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종교계의 화합과 공익적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조강연에 나선 안신 한국종교학회장(배재대 교수)은 ‘종교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심도 있는 진단을 내놓았다. 안 교수는 “한국 사회의 탈종교화가 가속화될수록 종교의 자유는 인권적 차원에서 더욱 중요해진다”며 “종교적 ‘다름’이 ‘틀림’으로 치부되거나 특정 종교를 악마화하는 편견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고립사와 생명 경시 풍조 등 현대 사회의 병폐를 해결하는 데 있어 종교가 중요한 사회적 자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축사에 나선 지도자들도 한목소리로 종교의 본질적 가치를 강조했다. 서진우 목사(KCLC 공동의장)는 “종교의 자유는 국가가 아닌 하늘이 부여한 근본 권리”라며 “다수의 시선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소수의 신앙이 위축되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대은 큰스님(해동불교범음대학 학장)은 “중생의 아픔을 치유하는 현장 속으로 종교가 나아가야 한다”고 축원했다.

 

홍윤종 한국종교협의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물질만능주의 속에서 종교가 본연의 사명을 되찾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라며 이번 포럼이 건강한 사회 건설의 초석이 되길 기대했다.

 

포럼의 대미는 ‘종교평화 공동선언문’ 서명식이 장식했다. 김태지 목사와 대은 큰스님이 공동 낭독한 선언문에는 ▲평등한 신앙 자유 보장 및 연대 ▲사회적 선한 영향력 확장 ▲종교 간 대화를 통한 건강한 공동체 구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참석한 48명의 지도자는 선언문에 직접 서명하며, 갈등을 치유하고 미래 세대에게 평화로운 사회를 물려주기 위해 종교적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종교협의회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종교의 자유 가치를 확산시키는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