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인천=김동하 기자】인천 동구의 심장을 가로지르는 송림고가교가 도시 발전의 '거대한 장벽'으로 지목되며 조속한 철거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인천 동구의회 장수진 의원이 2일 열린 제290회 임시회에서 의정자유발언을 통해, 송림고가교가 단순한 교량이 아닌 주민의 일상을 단절시키고 도시 성장을 가로막는 '흉물'로 전락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장 의원의 발언에는 절박함이 묻어났다. 현재 송림동 일대는 송림3지구를 비롯해 5개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약 1만 3천 명의 인구가 새롭게 유입된다.
그는 "현재의 기형적인 교차 구조로는 폭발적인 교통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며, "지금 철거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예고된 교통 재난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천시는 그간 송림고가교의 안전등급이 B등급(양호)이라는 점을 들어 철거에 난색을 보여왔다. 멀쩡한 시설물을 부수기에는 명분이 부족하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안전등급은 시설물 관리의 지표일 뿐, 도시 계획의 절대 기준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이미 철거된 만석 우회고가교 역시 도시 단절 해소라는 정책적 가치를 우선해 철거된 전례가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 것이다.
장 의원이 제시한 근거는 구체적이다. 관련 용역 결과에 따르면, 고가를 철거하고 스마트 평면교차로로 전환할 경우 현재 최하위 수준인 E·F등급의 교통서비스 수준이 C등급까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인천시가 수립 중인 ‘제3차 인천 도로건설·관리계획’에 송림고가교 철거를 최우선 순위로 반영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