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선근 기자】 공적개발원조(ODA) 중 유상원조에 해당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사업에서 예멘, 가나, 스리랑카 3개국 27건의 원리금이 회수되지 못해 총 97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가별 연체 규모는 예멘 201.9억원(원금 169.4억원, 이자 32.5억원), 가나 147.1억원(원금 101.3억원, 이자 45.8억원), 스리랑카 625.7억원(원금 521.3억원, 이자 104.4억원)으로 집계됐다. 세 국가 연체 원리금 합계는 974.7억원이다. 수출입은행은 EDCF 원리금 연체 국가에 대해 통상 파리클럽 채권자협의회를 통해 타 채권국과 채무 재조정을 진행한다. 그러나 예멘은 내전 등 정세 불안으로 인해 즉각적인 조치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반면 가나와 스리랑카는 윤석열 정부 시기 채권자협의회를 통해 채무 재조정에 합의해 상환을 유예한 상태다. 특히 가나는 채무 불이행 상태에서도 2024년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기간 체결된 기본협정(Framework Arrangement, F/A)을 통해 차관 한도가 기존 10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오순문 서귀포시장이 10월10일 접견실에서 2025년 하반기 사무관 승진 대상자 들에게 임용장을 수여했다.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올여름 K1 전차 내부 온도가 50도까지 치솟아 장병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지만, 냉방 장치와 양압장치 추가 탑재를 포함한 K1 전차 성능개량 사업 예산이 올해 기획재정부 심사에서 전액 미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국회 국방위원회 유용원 의원실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K1E1 전차 성능개량 사업(K1E2)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K1 전차는 외부온도 35도에서 1시간 운용 시 내부온도가 약 50도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능개량 장비인 냉방장치를 가동하면 내부 온도는 약 22도로 낮아지지만, 올해 예산 심사에서는 관련 사업비가 반영되지 않았다. 인간 체온이 40도를 넘어가면 열사병 위험이 높고, 42도 이상이면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어, 전차 내부 과열 문제는 장병 생명과 직결된다. 이에 따라 지난 2021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장병 안전과 전투준비태세 유지를 위해 K1 전차 성능개량 사업이 추진됐으나, 기획재정부는 첨단전력 우선 확보와 재래식 전력 투자 미반영 기조를 이유로 예산 반영을 거부했다. 또한 K1 전차는 전체 전군 보유 전차의 58%를 차지하는 핵심 전력임에도, 포수 조준경 노후화로 K1 전차 44%는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펼쳐지는 가을 3대 축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원시는 드론과 로봇, 전통문화, 국가유산을 아우르는 복합 축제를 통해 ‘문화와 미래산업이 공존하는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가을 축제의 핵심은 ‘2025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이다. 국토교통부와 남원시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항공안전기술원이 후원하는 이번 제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로봇 융복합 축제로, ‘K-Drone to World Festival’의 피날레 행사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드론레이싱 종주도시를 표방하는 남원이 드론레이싱 국제연맹의 공식 출범을 통해 국내 드론레이싱의 표준 규격과 경기체계를 정립하고, 세계대회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 대표 경기인 ‘DFL 드론레이싱대회’는 국산 드론 Class 3(500mm급, 10인치) 및 Class 4(200mm급, 3.5인치) 기체를 활용해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며, 국제드론레이싱대회와 국토부 장관배 대회가 함께 진행된다. 드론 실증도시로서의 위상을 반영하듯, 드론 배송 실증도 함께 선보인다. 남원시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전남 함평군(군수 이상익) 환경부 주관 ‘2026년도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에 선정돼 국비 192억 원을 확보했다. 함평군은 지방비를 합쳐 총 384억 원을 투입해 2026년부터 6년간 49.9㎞에 달하는 노후 상수관망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군은 상수관 교체와 함께 노후 수도미터 812전 교체, 누수 탐사·정비, 블록화 및 유지관리 시스템 구축 등 부대 사업도 병행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상수도 관리 체계를 확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장기적 유지관리 체계를 마련함에 따라 상수도 운영 효율과 유수율을 높이며, 군민에게도 평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재난·재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상수도 인프라 개선은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국비 확보를 계기로 노후 상수도관 정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운영·관리·유지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IUCN 고위급 회담에 참석하는 등 국제사회와 교류를 확대하며 생태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순천시는 “정책과 자본의 관심이 다른 곳으로 향하는 시대에 자연과 그 관리자들은 기후위기의 격차를 어떻게 메울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IUCN 고위급 회담에 초청되어 세계 각국의 정부 관계자, 과학자, 지방정부 대표들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 회복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순천만 복원과 흑두루미 보호를 위한 전봇대 철거, 국가정원 및 오천그린광장 조성 사례 등을 소개하며 순천이 자연기반해법(NbS)을 실천한 대표 도시임을 강조했다. 특히 순천시는 IUCN 신규 회원 도시로서 참석자들로부터 축하를 받았으며, IUCN 라잔 칼리파 알 무라바크 회장, 그레텔 아길라르 사무총장 등과 소통하며 향후 협력 및 국제 교류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순천시가 국제무대에서 인정받는 생태도시임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IUCN과의 협력 등 국제적 역할을 통해 순천의 비전이 세계의 의제가 되도록 하겠다”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올해 들어 전국 부동산 위법거래 의심 사례가 지난해 연간치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편중되는 양상이 두드러지며, 일부 지역에서는 거래신고법 위반 사례가 집중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의원(국민의힘·창원 의창구)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지역별 부동산 신고 내용 조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기준 전국 위법 의심거래 적발 건수는 6778건으로, 지난해 연간 적발 건수 5975건을 이미 넘어섰다. 조사 건수 역시 1만 2288건으로, 지난해 연간 조사 건수 9180건을 크게 상회했다. 특히 수도권의 편중 현상이 뚜렷하다. 서울·경기·인천의 적발 건수는 5640건으로 전국의 83.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2779건으로 적발 건수와 조사 건수 모두 전국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인 1530건은 국세청 통보(증여 추정)였고, 거래신고법 위반 관련 지자체 통보도 923건에 달했다. 경기는 2484건으로 서울 다음으로 많았으며, 특히 지자체 통보 건수가 1606건으로 서울보다 많아 거래신고법 위반이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신축 단지를 중심으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지난해 집중호우로 붕괴 위험이 확인돼 철거된 대전 유등교가 임시 가설교 건설 과정에서 중고 복공판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대전시는 비용 절감을 위해 신품 대신 비KS 기준 중고 강재를 사용했으며, 제조 이력과 품질 검증도 불분명한 상태였다. 유등교는 대전 중구와 서구를 연결하는 4번 국도상의 교량으로, 2024년 7월 폭우로 일부 침하돼 철거됐다. 대전시는 3년간 사용할 임시 가설교를 설치해 올해 2월 개통했지만, 이 과정에서 피로도 시험과 위험성 평가를 거치지 않은 중고 복공판을 사용했다. 복공판은 여러 장이 연결돼 다리 바닥판을 이루는 구조물로, 수십 톤의 차량 하중을 반복적으로 받는다. 피로도가 누적될 경우 국부 파괴나 전체 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 고위험 부품으로 분류된다. 특히 유등교 가설교는 양방향 곡선 구조로 일부 구간에 하중이 집중되는 취약점이 존재한다. 국토교통부 가설공사 일반사항」에 따르면, 모든 가설공사용 자재는 KS 인증 또는 자율안전확인신고품이어야 하며, 재사용품은 품질검사와 시험성적서를 반드시 첨부해야 한다. 그러나 유등교 가설교에 사용된 복공판은 철계단용 강재를 쓰는 S사 비KS 중고 복공판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 전공의 복귀 이후 진료지원업무 전담간호사들 사이에서 불안감과 사직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수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 중원)은 “전담간호사의 근무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수진 의원과 대한간호협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전공의 복귀 후 진료지원업무 수행 간호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2.3%가 전공의 복귀로 인한 부서 이동이나 업무조정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담간호사 10명 중 5명 이상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9월 이후 전공의 복귀가 본격화되면서, 진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됐던 전담간호사들이 별다른 사전 협의 없이 부서 이동이나 업무 변경을 통보받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필요할 때만 쓰고 버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다. 간호계 관계자는 “전공의 복귀 이후 일부 병원에서는 전담간호사들에게 전공의가 기피하는 업무를 집중적으로 배정하고 있다”며 “간호사들의 불만과 피로도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전담간호사 47.9%가 부서 이동 또는 업무조정
【우리일보 김선근 기자】 수도권 대체매립지 4차 공모가 민간 2곳의 응모로 마감된 가운데, 인천 서구(병) 지역구의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국회의원은 10일 “이번 공모는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마지막 기회이자 정부의 문제 해결 의지를 가늠할 시험대”라며 정부와 인천시의 책임 있는 후속조치를 촉구했다. 모 의원은 “세 차례의 실패 끝에 어렵게 성사된 공모가 다시 지연된다면, 이는 수도권 주민에 대한 기만행위가 될 것”이라며 “검토와 협의를 이유로 한 시간 끌기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후에너지환경부를 향해 ▲응모 부지의 신속하고 투명한 검토 착수 ▲‘수도권 쓰레기 대란’에 대비한 비상대책 마련을 즉각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모 의원은 “대체매립지 조성에는 수년이 걸리지만 수도권매립지는 내년이면 종료 시점에 도달한다”며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협력해 폐기물 처리 공백을 방지할 종합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천시의 적극적 역할도 주문했다. 모 의원은 “인천시는 이제 피해자가 아니라 해결사로 나서야 한다”며 “특히 현 인천시장은 2015년 협의 당시 잔여 부지 사용 빌미를 제공한 독소조항의 당사자인 만큼, 방관자적 태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