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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유격용사 516명 추모… ‘강화 유격 무명용사 추모제’ 개최

【우리일보 이기수

 

【우리일보 이기수 기자】 | 【강화】 6․25전쟁 당시 강화도 일대에서 유격대원으로 참전해 산화한 무명용사들을 기리는 추모제가 6월 4일 오전 11시, 강화군 하도리 소재 ‘강화유격무명용사 위령탑’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보훈단체장 및 회원, 인천보훈지청장 직무대리, 해병대 제2사단 장병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한 유격용사 516명의 넋을 기렸다.

 

강화도 유격대는 6․25전쟁 중 중공군의 개입으로 전세가 급격히 불리해진 가운데, 평안도와 황해도 등지에서 모인 1,240명의 청년들로 구성된 비정규군 조직이다. 이들은 정규군의 일원은 아니었지만, 열악한 장비 속에서도 서해 도서 지역에서 유격전을 펼치며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고 중요 시설을 파괴하는 등 전쟁 수행에 큰 역할을 했다.

 

강화유격무명용사 위령탑은 1981년 6월 25일, 옛 격전지를 내려다보는 강화군 하도리에 ‘반공유격용사위령탑’이라는 이름으로 세워졌으며, 2008년 ‘강화유격용사위령탑’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최은진 인천보훈지청장 직무대리는 추모사에서 “군번도 계급도 없이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강화유격용사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국민이 일상 속에서 국가유공자의 헌신을 기억하고 보답하는 보훈문화를 조성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