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구광회 기자】 인천환경공단이 지난 7월 6일 계양구 병방로 맨홀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며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훈 환경공단 이사장은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단은 사고 개요, 용역 현황, 피해자 지원 현황, 위반 사항 및 조치 계획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수행한 ‘차집관로 GIS DB 구축’ 용역은 4월 10일 ㈜한국케이지티콘설턴트와 2억7980만 원에 계약돼 12월 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 사업은 GIS(지리정보시스템)가 미 구축된 차집관로 데이터를 DB화해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계약업체는 하도급 금지 규정을 위반하고 사전 승인 없이 하도급을 체결했으며, 지하 시설물 탐사와 안전수칙도 미준수한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밝혔다. 사고는 맨홀 진입 후 가스질식 추정과 보호구 미착용이 원인으로 분석됐으며, 현재 사망 1명, 의식 불명 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공단은 “계약업체에게 용역 중지를 통보했고, 계약 해지 등 조치를 검토 중”이라며,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련 법률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유가족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고의 재발 방지와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관련 규정을 엄격히 준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