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인천=이진희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는 오는 10월 23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14일간 인천 서구 드림파크 야생화단지에서 ‘2025 드림파크 국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공사는 2004년부터 국화축제를 통해 매립지를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왔으며, 올해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과 전시 규모를 한층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지역과 함께 하는 야생화단지의 가을 나들이’를 주제로 야생화단지 전역에 걸쳐 다채로운 볼거리를 조성한다. 국화 대군락꽃밭, 계절 꽃밭, 국화 식물예술작품(토피어리), 미니정원, 포토존 등이 마련돼 관람객에게 풍성한 가을 정취를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전시 공간은 기존 잔디광장에서 야생화단지 내부까지 확대되어 관람 동선이 더욱 넓어졌다. 국화분재, 황화코스모스, 아스타 등 가을꽃을 조화롭게 배치해 몰입감 있는 전시 환경을 구축했다.
축제 기간 중 열리는 드림파크 가을음악회는 초청가수 공연,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아마추어 공연팀의 무대가 펼쳐진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마술 공연과 어린이 문화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시민이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드림파크 오디션’이 마련돼 참여형 축제의 즐거움을 한층 더한다.
올해 축제는 상생 프로그램도 강화해 눈길을 끈다. 인천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협업하여 사회적기업 판매 부스를 운영하고, 문화누리카드 임시 가맹점을 통해 문화소외계층의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또한, 지역 주민이 운영하는 먹거리 장터와 푸드트럭을 통해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해 친환경 축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송병억 사장은 “드림파크 국화축제가 수도권 시민과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우르는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공사는 이번 축제를 통해 수도권매립지가 단순한 폐기물 처리시설을 넘어 환경과 사람이 공존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