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쏟아지는 데이터와 통계의 홍수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팩트의 기준’을 세우는 특별한 강연이 열린다.
한국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가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1월 28일 오후 2시, 인천 중구 영종구에 위치한 ‘뉴스룸커피’에서 〈퀄리티 저널리즘을 위해 알아야 할 ‘숫자 뉴스의 함정’〉 특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뉴스 속에 등장하는 수치와 그래프, 통계가 사실을 명확히 설명하는 도구가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심각한 왜곡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특히 지역 언론 환경에서 잘못된 데이터 해석과 자극적인 수치 경쟁은 정보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나아가 지역 경제나 정책 판단에 치명적인 오류를 범하게 할 수 있다. 협회는 이러한 위험성을 경계하고, 언론인들이 데이터 이면에 숨겨진 맥락을 읽어내는 ‘데이터 리터러시(Data Literacy)’ 역량을 강화하고자 이번 자리를 기획했다.
강연자로는 정통 저널리즘의 최전선에서 활약해 온 임장원 전 KBS 보도본부 보도국장이 나선다. KBS 뉴스9 메인 앵커를 역임하며 굵직한 이슈를 다뤄온 그는, 현장에서 직접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지표, 여론조사, 통계 보도 뒤에 숨은 함정을 생생한 사례와 함께 풀어낼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이번 강의를 통해 ▲숫자로 포장된 뉴스의 이면을 꿰뚫어 보는 법 ▲데이터 오독을 피하는 검증 노하우 ▲신뢰받는 지역 언론을 위한 데이터 활용 전략 등을 심도 있게 학습하게 된다.
“이번 행사가 열리는 ‘뉴스룸커피(Newsroom Coffee)’는 단순한 커뮤니티 공간을 넘어 상징적인 의미를 더한다. 인천 중구 운남동에 위치한 이곳은 지역 언론인들이 시민들과 가까이서 호흡하며 뉴스를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열린 소통의 현장으로, ‘지역 언론의 품격은 사실의 깊이에서 시작된다’는 이번 특강의 취지와 맞물려 깊은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특강은 현직 기자는 물론, 언론인을 꿈꾸는 대학생 및 전공자, 공공기관 홍보 담당자, 데이터를 다루는 실무자 등 관심있는 시민이라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지역 저널리즘의 질적 성장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다.
한국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 우경원 수석부회장은 “지역 언론의 경쟁력은 화려한 문장이 아닌 정확한 데이터 해석과 팩트의 무게에서 나온다”며 “이번 특강이 지역 언론의 보도 역량을 한 단계 높이고, 독자들에게 신뢰받는 ‘퀄리티 저널리즘’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