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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단일화 열망 짓밟나”... 공인연 김지호 상임대표, 이현준 대표 각성 촉구

이현준 대표의 ‘공인연’ 중단 선언에 정면 반박
“특정 후보 편향은 사실무근... 교육을 정치공학으로 이용 말라”
사퇴한 공동대표들 향해 “어용 보수 세력” 강력 비판

 

【우리일보 인천=이은영 기자】인천 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온 ‘공정교육바른인천연합’(이하 공인연)의 김지호 상임대표가 최근 단일화 대열에서 이탈한 이현준 넥스트 인천교육 상임대표와 일부 공동대표들을 향해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하며 각성을 촉구했다.

 

20일 오후 5시 남동구 소재 공인연 회의실에서 8차 회의에 김지호 공인연 상임대표,최종귀 선관위원장,김정심,최종필,최백규,이승재,전순임 선관위원, 공인연 사무국장과 교육감 출마예정자 이대형 인천교육대 교수,연규원 강남영상미디어고 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이뤄졌다.  

 

■ ‘편향성’ 주장은 핑계... “후보가 왜 단일화 기구를 탈퇴하나”
공인연 김지호 상임대표는 회의를 주재하며 지난 17일, 이현준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공인연의 중립성과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김지호 상임대표는 “공인연에 잘못이 있다면 대표인 내가 사임할 문제이지, 단일화에 참여해야 할 후보가 사임하는 것은 기본 취지에 어긋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직격했다.

 

특히 논란이 된 ‘특정 후보(이대형 후보)지지설’에 대해 김 대표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확인을 거친 결과, 사실무근임을 밝혔다. 문제가 제기된 이병택 위원은 “이대형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으며, 불필요한 논란을 막기 위해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 “격(格) 따지는 교육자들, 단일화 의지 있나”
김 대표는 사퇴한 공동대표들(주태종, 이승삼, 윤석진)의 행태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선거관리위원회는 실질적으로 표를 모을 수 있는 유능한 지역 인사들로 구성됐다”며, “정치 거물 밑에서는 부위원장을 하겠지만, 현재 선관위원장 밑에서는 격이 안 맞아 못하겠다는 식의 태도는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이끌어야 할 교육자로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현준 후보와 일부 대표가 공인연을 배제한 채 서울의 특정 시민회의에 접촉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는 공인연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보수 단결이라는 참뜻을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다.

 

■ “끝까지 단일화 완수... 어용 보수는 물러나야”
김 대표는 이번 사태를 “상임대표를 흔들어 단일화 판을 깨려는 시도”로 규정했다. 그는 “후세들의 미래 교육을 위해 보수가 단합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사비를 들여가며 앞장서 왔다”며, “정도(正道)를 무시하는 행동은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체를 이탈한 자들은 진정한 보수 세력이라 볼 수 없는 ‘어용 보수’”라며 “앞으로 ‘보수’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연규원 후보, “22년 실패 회귀 우려... 상임대표가 책임져야”

연규원 후보는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연 후보는 “현재 상황을 보면 보수 분열로 실패했던 2022년의 상황으로 회귀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어 “단일화를 추진하는 보수의 목표는 단 하나, 진보 교육감 체제에서 비뚤어진 교육 운동장을 바로잡고 미래 세대 아이들을 바로 세울 보수 교육감을 만드는 것”이라며 명분을 강조했다. 연 후보는 이번 갈등 사태와 관련해 “공인연을 이끄는 김지호 상임대표가 책임 있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수장의 명확한 해명과 수습책을 촉구했다.

 

■ 이대형 후보, “이현준 후보, 결과 승복 약속 잊었나”

반면 이대형 후보는 이번 상황이 과거의 분열상과는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지금의 상황은 2022년과는 상이하다”고 선을 그으며, 이탈한 이현준 후보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 후보에 따르면, 이현준 후보는 그동안 7차례에 걸친 회의에 참여하며 “단 한 표라도 많은 후보가 결정되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수차례 공언해 왔다. 이 후보는 이현준 후보가 스스로 했던 ‘결과 승복’과 ‘단일화 협력’의 약속을 저버린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보수 승리를 위한 대의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공인연에서 후보 단일화 결정해 주면 누가 후보가 되었던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라고 밝혔다. 

 

■ 김지호 상임대표, “흔들림 없이 보수 교육감 탄생시킬 것”

비판과 책임론의 중심에 선 김지호 상임대표는 단일화 완수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일부의 이탈은 안타깝지만, 보수가 단합해 교육권을 되찾아와야 한다는 참뜻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 위주의 경쟁력 있는 단일화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업무를 진행해 왔다”며, “끝까지 남은 후보들을 모시고 공인연의 대표로서 인천의 보수 교육감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단일화 대열을 이탈해 보수 진영을 흔드는 세력에 대해서는 강력한 비판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인천 보수 교육계는 이번 내부 갈등이 ‘자중지란’으로 끝날지, 아니면 김지호 상임대표의 수습과 남은 후보들의 결속을 통해 ‘극적인 단일화’로 이어질지 그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