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인천=이은영 기자】1990년대 서태지가 ‘교실 이데아’를 통해 교육 붕괴를 경고했다면, 2026년 이현준 인천시 교육감 예비후보는 무너진 교실을 다시 세울 설계도를 들고 나타났다.
34년간 교단을 지켜온 이현준 전 교장이 오는 2월 24일 송도센트럴파크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신간 『이현준의 교실 이데아』 출판기념회를 열고 인천 교육의 대전환을 선언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북 콘서트를 넘어 인천 교육의 회복을 알리는 ‘2026 교실 이데아 선포식’을 겸해 치러질 예정이다.
이 예비후보는 저서를 통해 현재의 교실을 ‘찌그러진 삼각형’으로 정의했다. 교사의 열정은 방어기제로, 학생의 존중은 냉소로, 학부모의 신뢰는 불신으로 변질되며 교육의 주체들이 서로 분리되었다는 진단이다. 그는 이러한 붕괴의 원인을 개인이 아닌 ‘보고서 중심·사후 대응 중심’의 행정 시스템에서 찾았다.
이 전 교장이 내놓은 핵심 대안은 ‘헌법 가치의 회복’이다. 그는 인천을 대한민국 최초의 『헌법교육특구』로 지정해 자유와 책임, 권리와 의무를 가르치는 실질적인 교육 기준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또한, 알고리즘에 잠식된 아이들의 사고력을 회복하기 위한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 도입도 눈길을 끈다. 스마트기기 사용 절제와 인문학 독서, 토론 중심 수업을 통해 아이들을 SNS의 노예에서 해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책에는 인천 교육의 고질적 현안에 대한, ▲원도심 및 도서 지역 맞춤형 교육 모델 도입,▲ 산업단지 연계형 교육 체계 구축,▲문제 발생 전 개입하는 ‘선제 개입형 행정 시스템’ 구축등이 해법도 빼곡히 담겼다.
이 예비후보는 “교육은 이념의 전쟁터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현장을 기준으로 설계하고 결과로 증명하는 실용주의 행정으로 인천에서부터 교실을 다시 살려내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