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 아동보호종합센터가 아동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하는 영화 상영과 토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센터는 18일 오후 2시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2025 아동학대예방 영화상영회 및 아동권리토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보다 친근한 방식으로 아동권리를 이해하고, 아동학대 예방의 중요성에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에는 시민과 공무원, 학대예방경찰관, 아동 관련기관 종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영화 상영과 아동권리 토크,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상영작은 양지혜 감독의 영화 ‘괜찮아, 앨리스’로, 일상 속에서 아동이 겪는 상처와 회복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는 아이가 존중받을 권리, 안전하게 보호받을 권리 등 아동권리의 핵심 내용을 담고 있으며, “아동이 지금 이 순간 행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관객에게 던진다. 영화 상영 후에는 감독과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아동권리토크’가 이어진다. 대담에는 양지혜 감독, 이승희 동아대학교 아동학과 교수, 현장 실무자가 패널로 참여해 작품에 담긴 메시지와 실제 아동학대 예방 활동의 접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토크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의 근현대사를 상징적으로 품고 있는 영도를 새롭게 조명하는 특별기획전이 열린다. 부산근현대역사관은 18일부터 2026년 3월 2일까지 105일간 2층 기획전시실에서 2025년 특별기획전 ‘부산의 보물섬, 영도’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역사관 개관 이후 처음으로 특정 지역에 초점을 맞춘 대형 기획전으로, 영도의 공간과 시간, 사람을 입체적으로 살펴보며 도시 정체성을 다시 묻는 자리다. 영도는 일제강점기에는 군사·산업시설이 집중된 침략 거점이었고, 한국전쟁기에는 전국 각지에서 피란민이 몰려와 삶의 터전을 일군 공간이었다. 이후 조선업 황금기를 거치면서 국내 최대 수리조선 기지로 성장했지만, 산업 구조 변화로 쇠퇴의 아픔도 겪었다. 최근에는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문화·예술·관광이 어우러진 새로운 섬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전시는 이러한 변화의 과정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 보여주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전시는 크게 세 개의 축으로 구성된다. 1부 ‘절영도를 찾아서’는 영도의 옛 이름 ‘절영도’의 유래와 봉래산과 태종대 등 대표 자연경관, 도선과 영도대교 등 교통수단 변화를 통해 섬의 지리적 특성이 어떻게 공간 구조와 생활 방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가 아동권리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아동의 날 기념식과 가족 축제형 행사를 함께 연다. 시는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19일 오후 1시 30분 시청 대강당과 로비에서 제7회 부산광역시 아동의 날 기념식과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시 아동의 날’은 2019년 전국 최초로 제정된 기념일로, 매년 11월 셋째 주 수요일을 아동이 주인공이 되는 날로 삼아 기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아동권리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고, 아동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정책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페스타로 나뉘어 진행되며, 부산도시공사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후원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시는 “행사 준비 단계부터 아동참여기구와 의견을 나누며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1부 아동의 날 기념식에서는 아동권리헌장 낭독과 대한민국 아동총회 부산대표가 직접 읽는 결의문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아동친화도시 조성과 아동학대예방 등에 기여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표창 수여식이 열린다. 시는 어린이집, 학교, 공공기관, 민간단체 등 현장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관계자들의 노력이 시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가 유치원 아이들이 직접 정원을 가꾸는 1유치원 1정원 프로젝트를 통해 ‘아동행복도시 부산’을 그려가고 있다. 시는 공원 여가프로그램의 하나로 소공원과 어린이공원을 활용해 유치원생이 직접 정원을 가꾸는 ‘꿈을 그린 원정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집에서 15분 안에 도달할 수 있는 공원이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배움터가 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시청사 4층 하늘정원에서 ‘하늘정원 꿈을 그린 원정대’가 먼저 진행되고 있다. 시청 어린이집 7세반 24명의 어린이들이 주 1회씩 참여해 씨앗 뿌리기, 모종 심기, 화단 꾸미기, 자연물을 활용한 공예 활동 등 다양한 가드닝 수업을 받고 있다. 하늘정원 일부 구역은 이 아이들이 직접 가꾸는 전용 공간으로 지정돼, 시간의 흐름에 따라 꽃과 식물이 자라고 정원이 변해가는 모습을 아이들이 몸소 경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생활 원예 수업과 체험형 수업을 결합한 방식으로 구성된다. 씨앗공 만들기와 가든 스케치 활동을 통해 식물의 생장 과정을 상상해 보고, ‘우리 꽃밭 상자 꾸미기’와 ‘나만의 정원 이름표 만들기’로 정원에 대한 애착을 키운다. 허브향을 활용한 감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 금정구 오륜터널이 오늘(17일) 밤부터 나흘간 야간 부분 통제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터널 내 상황감시시스템 개선 공사를 위해 17일부터 20일까지 매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오륜터널 상·하행선 각 2개 터널 중 1개 터널을 순차적으로 통제한다고 밝혔다. 시는 “출퇴근 시간대 혼잡을 피하기 위해 밤 시간으로 공사 일정을 조정했다”며 시민 불편 최소화를 강조했다. 이번 공사는 터널 내에서 교통사고나 화재 등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상황감시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노후화된 장비를 최신 규격으로 교체하고, 관제센터와 터널 내 감시장치의 통신체계를 정비해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사 시공은 반도산전이 맡고, 케이엔지니어링이 감리를 담당한다. 전체 공사 기간은 이미 8월 8일부터 시작돼 12월 5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차량 통행에 영향을 주는 부분은 이번 나흘간 야간 시간대로 한정된다. 통제 기간 동안 상·하행 각각 두 개 터널 가운데 한 개만 공사구간으로 묶어 공사를 진행하고, 나머지 한 개 터널은 정상 통행을 유지한다. 시는 “차로 수가 줄어드는 만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가 연말을 맞아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준비한 대형 이벤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10월 16일부터 진행 중인 ‘역대급 경품 대발사 시즌2! 부산 고향사랑기부제 연말 빅 이벤트’에 현재까지 5천여 명이 참여했다며, 연말까지 5만 명 참여를 목표로 남은 4만5천 명의 동참을 기다리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연계해 시작됐으며, 고향사랑기부제를 보다 친근하게 알리기 위한 시민참여형 캠페인 성격이 강하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연 500만 원 한도 내에서 기부하면,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상당 지역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부산시는 제도 자체가 아직 낯선 시민과 타지역 주민들을 위해 설명을 쉽게 풀고, 지방세 감면과 답례품 혜택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안내 자료를 재정비했다. 시 관계자는 “기부자가 부담 없이 참여하면서도, 지역과의 정서적 연결을 느낄 수 있도록 제도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연말 시즌에는 기존 인기 답례품 외에 새로운 품목이 대거 추가됐다. 국제식품의 삼겹살·목살 세트, 삼진식품의 캠핑어묵 세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일원에서 국가시범도시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한국수자원공사, 부산도시공사, 민간 기업이 함께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스마트시티부산 주식회사’와 손잡고, 로봇 혁신기술을 중심으로 한 미래형 스마트라이프 구현에 본격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국가시범도시 가운데서도 최대 규모 프로젝트로, 향후 부산의 도시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스마트시티부산 주식회사는 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부산도시공사 등 공공부문과 LG CNS, 신한은행, 현대건설 등 11개 민간 기업이 공동 출자한 민·관 합작법인이다. 앞으로 5년간 국가시범도시 선도지구를 조성하고, 그 안에서 교통, 에너지, 보건, 생활, 문화 분야에 다양한 스마트서비스를 도입·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로봇 서비스를 우선 도입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를 구현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는 15년에 걸쳐 조성된다. 이 가운데 구축 기간 5년, 운영 기간 10년으로 나뉘며, 총 사업비는 약 5조 6천억 원 규모다. 여의도와 비슷한 2.8제곱킬로미터(약 84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전국 새마을지도자들이 오늘과 내일 이틀간 부산에 모여 55년 국민운동의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비전을 모색한다. 부산시는 17일과 18일 다대포해수욕장과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2025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새마을운동중앙회와 부산시새마을회가 주최·주관하고 부산시와 행정안전부가 후원하는 전국 단위 행사로, 전국 새마을지도자와 회원 등 약 1만 명이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시는 다수 인파가 모이는 만큼 안전과 교통 대책을 사전에 면밀히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새마을운동은 1970년 ‘근면·자조·협동’을 기치로 출발해 농촌 개발, 도시와 직장 새마을운동, 해외 협력사업으로까지 영역을 넓혀온 대표적인 국민운동이다. 부산에서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직장새마을협의회, 새마을문고 등 다양한 조직이 촘촘히 구성돼 있으며, 21만 명에 달하는 회원들이 지역 곳곳에서 봉사·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이번 대회가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기후위기·지역소멸·세대 간 갈등 등 새로운 시대 과제에 새마을운동이 어떤 역할을 할지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는 첫날과 둘째 날 성격을 달리해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 동구는 13일 동구청 대강당에서 ‘2025년 주민자치 프로그램 어울림마당’을 열고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이 참여한 전시·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주민자치센터에서 1년간 운영된 생활예술 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하고 동별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행사장은 서예, 캘리그라피, 민화, 공예 등 주민들이 제작한 약 60여 점의 작품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어 진행된 프로그램 경연대회에서는 12개 동 주민팀이 라인댄스, 하모니카 연주, 난타, 합창 등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객석에서는 가족과 이웃들이 참여팀을 응원하며 분위기를 북돋웠다. 동구는 이번 어울림마당이 코로나19 이후 주민 간 교류 회복을 돕고, 자치센터 중심의 생활문화 활동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참여자들도 “배운 것을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어 뿌듯하다”며 프로그램 참여 의지를 보였다. 장승희 동구청장 권한대행은 “주민 주도 문화행사가 지역 공동체 결속을 높이고 자치 역량을 강화하는 기반이 된다”며 “앞으로도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 피란수도 유산으로 세계유산 등재 첫 관문 통과 부산의 대표 근현대 문화유산인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이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되면서 세계유산 등재를 향한 핵심 절차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이는 2023년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이후 3년 만의 성과이자, 국내 최초의 ‘근현대 유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이라는 점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성과가 “부산이 경험한 전쟁기 피란의 역사와 국제연대의 경험이 세계시민적 가치로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가유산청은 13일 열린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이 세계유산 등재에 적합한 서사구조, 유산 간 연계성, 체계적 관리계획을 갖추었다고 보고 우선등재 목록으로 선정했다. 선정 배경에는 작년 보류됐던 항목을 보완하기 위한 부산시의 적극적인 연구와 현장 검토, 구성유산 확대 등의 조치가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작년 보류 지적 사항 대폭 보완… 구성유산 11개로 확대 지난해 보류 결정의 핵심은 ▲구성유산 추가 필요 ▲연계성 부족 ▲보호·관리계획 미흡 등이었다. 부산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전문가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