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지난 8월 광안리 해변은 스포츠 장르에 걸맞는 열기와 감동으로 물들었다. 세계적인 여자 비치발리볼 대회, 2025 부산 광안리 국제 여자 비치발리볼 대회가 이곳에서 열리며 부산이 해양스포츠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대회는 Volleyball World Beach Pro Tour 2025 Futures-Busan Gwangalli로 국제 대회 시리즈의 한 축을 이루는 대회였다. 9개국 25개 팀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일본의 Ren Matsumoto & Non Matsumoto 조가 결승에서 세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2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들은 준결승과 결승까지 단 1세트만 내주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으며, 세계 무대에서 부산의 위상도 한층 드높였다 대회 현장에는 현수막과 드론 라이트쇼 등 다양한 시각 장치도 도입되어 스포츠 이벤트 이상의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올해 부산 해수욕장은 코로나 이후 최다 방문객 기록을 세웠다. 9월 7일 기준 누적 방문객수는 2,156만1천 명에 달해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해운대는 여전히 부산을 대표하는 명소로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천만 명 돌파’를 눈앞에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이 국제사회와 평화를 잇는 상징적 무대로 주목받는다. 부산문화회관은 오는 10월 23일 오후 8시 대극장에서 「UN 창설 80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유엔 창설 80주년과 유엔의 날(10월 24일)을 기념해 마련된 것으로, 평화와 연대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풀어내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자리다. 부산은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이 파견돼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도시다. 지금도 세계 유일의 재한유엔기념공원이 자리해 있으며, 22개 참전국 장병들이 잠든 그곳은 유엔과 부산이 맺은 역사적 인연을 상징한다. 이번 음악회가 열리는 부산문화회관은 바로 이 유엔기념공원과 마주한 ‘UN평화문화특구’ 내에 위치해 있어, 공연장 자체가 역사적·지리적 의미를 더한다. 단순한 기념 공연이 아니라, 도시가 가진 정체성을 예술로 구현하는 상징적 무대가 되는 셈이다. 무대에는 세계적 거장들이 오른다. 지휘는 2023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한국인 최초로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을 받은 윤한결이 맡는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음악을 통해 평화와 희망을 전해온 인물로, 올해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 ‘코망되르(Comm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노을 아래, 맨발로 흙을 밟는 순간” 9월의 저녁, 다대포 해변은 평소와 달랐다. 수천 명의 시민들이 신발을 벗고 백사장 위로 줄지어 나섰다. 발끝에 전해지는 모래의 차가움, 조용히 물러나는 파도의 감촉, 그리고 붉게 물든 다대포 노을. 누군가 “발끝에서 심장이 뛴다”는 말을 내뱉었고, 옆에서는 “이게 진짜 힐링이지”라는 웃음이 번졌다. 바로 이곳에서 부산시가 준비한 「2025 서부산 슈퍼어싱 네이처 페스티벌」이 막을 올린다. 맨발로 흙과 모래를 밟으며 자연과 연결되는 건강 활동, ‘어싱(earthing)’을 중심에 둔 국내 최초 대형 축제다. 맨발로 여는 축제의 막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9월 6일부터 7일까지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2025 서부산 슈퍼어싱 네이처 페스티벌」을 처음으로 연다. 이번 행사는 맨발로 흙과 모래, 잔디를 밟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어싱(earthing)’ 체험을 핵심으로, 다대포 해변의 매력을 알리고 서부산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은 6일 저녁, ‘캔버스 위 풋프린팅’ 퍼포먼스로 시작해 개그맨 허경환과 참가자 3천여 명이 함께 체조를 하며 몸을 푼 뒤, 노을을 배경으로 한 이색 어싱 체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와 (사)부산축제조직위원회는 오는 11월 15일 개최되는 「제20회 부산불꽃축제」의 유료좌석을 9월 1일 오후 2시부터 정식 판매한다고 밝혔다. 올해 불꽃축제는 광안대교를 활용한 20주년 기념 연출을 통해 역대 가장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불꽃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료좌석은 ▲테이블과 의자를 갖춘 알(R)석, ▲의자만 제공되는 에스(S)석으로 구성되며, 좌석은 광안리 호텔아쿠아펠리스와 호메르스 호텔 앞 백사장에 설치된다. 티켓은 예스24티켓과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다. 오프라인에서는 부산은행 전 지점에서 S석에 한해 구매할 수 있다. 지난 8월 22일 진행된 ‘얼리버드 티켓’이 단 1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한 만큼, 정규 판매 역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해외 여행사 판매 물량도 조기 마감됐고, 대만·중국 등 인바운드 여행사들의 문의가 급증해 글로벌 관광객 유치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9월부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부산은 대규모 해외관광객 수요를 적극 흡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처음으로 예스24티켓을 통한 부산불꽃축제 유료좌석 구매에 부산시 지역사랑상품권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9월 1일부터 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2025 부산 마이스 로드쇼’를 연다. 2014년 이후 11년 만에 다시 상하이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중단된 한·중 마이스 교류를 재개하는 동시에, 정부의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과 맞물려 부산이 글로벌 마이스 허브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로드쇼에는 현지 주요 기업과 여행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하며, ▲부산 마이스 기업과의 1:1 비즈니스 상담회 ▲부산 마이스 도시 홍보 설명회가 진행된다. 특히 부산을 대표하는 최고급 호텔들과 여행사가 대거 동참해 “부산 마이스 산업의 경쟁력”을 직접 선보인다. 파크하얏트, 파라다이스, 롯데, 시그니엘 등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부산의 5성급 호텔들은 이번 로드쇼를 통해 ▲대규모 국제회의·전시 수용 역량 ▲고품격 서비스 ▲부산의 해양·도심 관광과 연계한 독창적 상품을 집중 홍보한다. 부산이 가진 호텔 인프라는 단순 숙박을 넘어 “국제 행사를 성공으로 이끄는 핵심 자산”으로 평가된다. 행사 기간 동안 부산 대표단은 대형 여행사와 온라인 여행사(OTA)를 직접 방문하는 ‘세일즈콜’을 진행, 현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액터스 하우스는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동시대 대표 배우들이 자신의 연기와 작품에 관해 솔직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부산국제영화제만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이병헌, 손예진, 니노미야 카즈나리, 김유정까지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들과 함께 그들의 연기 인생을 되짚으며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내밀한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될 예정이다. 먼저, 올해 개막작 <어쩔수가없다>의 두 주역 이병헌, 손예진이 액터스 하우스를 찾는다. 묵직한 존재감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배우 이병헌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021)을 비롯해 영화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2009), <내부자들>(2015), <승부>(2025) 최근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2025)에서 목소리 연기까지 한계 없는 스펙트럼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의 위상을 지켜왔다. 2023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포함해 국내 주요 시상식을 석권하며 연기력을 입증해온 그의 연기 철학과 내공을 직접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클래식>(2003), 『사랑의 불시착』(201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가 일본 나가사키현과 지방정부 교류를 강화하며 한일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부산 미래혁신부시장은 나가사키현 부지사와 만나 경제, 문화, 관광 등 다방면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 도시는 해양을 매개로 한 도시 특성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항만 물류 협력, 문화예술 교류, 청년 인재 교환 프로그램 등이 집중 논의됐다. 이번 회담은 양 도시가 동북아 해양 네트워크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됐다. 부산시는 이번 교류를 계기로 국제해양관광 활성화, 경제 동반 성장,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꾀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부산시의 외교적 행정력이 빛나는 성과”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는 장애인의 안정적 고용 기회 확대를 위해 「2025 부산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성대히 열었다. 이번 박람회에는 지역 내 200여 개 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해 장애인 구직자들에게 현장 채용과 맞춤형 취업 상담을 제공했다. 행사장에는 직무체험 부스, 취업 컨설팅, 복지 서비스 안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구직자는 현장에서 이력서를 제출하고 면접을 볼 수 있었으며, 기업들은 실제 채용까지 연결되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IT, 서비스, 제조업 등 다양한 업종이 참여해 장애인의 선택 폭을 넓혔다. 시는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구직자와 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밀착형 지원에 나섰다. 박형준 시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성장하는 포용적 도시가 부산의 미래”라며 “부산시는 일자리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장 관계자들은 “부산시의 세심한 준비와 정책적 지원이 인상적”이라며 호평했다.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가 지역 대학생과 기업을 잇는 「2025 B-IU 취업브릿지데이」를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산학연계 현장실습 취업연계 사업의 하나로, 청년 진로 탐색과 취업 기회를 넓히는 소통의 장이다. 올해는 동의대, 부산대, 부산보건대, 부경대, 경성대, 동서대 등 6개 대학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참여 기업은 아난티코브, 파라다이스호텔, 씨케이브릿지 등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기업으로, 채용 절차와 직무 경험, 기업 문화를 직접 소개한다. 행사에서는 맞춤형 취업 특강과 찾아가는 기업설명회가 핵심이다. 학생들은 비즈니스 매너, 이력서 작성, 면접 기술, 최신 채용 트렌드를 배우며 실질적 역량을 기를 수 있다. 현직 실무자들이 직접 대학을 방문해 생생한 경험담을 나누며, 기업은 청년 인재 확보의 장을 마련한다. 김귀옥 청년산학국장은 “브릿지데이는 청년에게는 기회의 장, 기업에는 인재 확보의 장”이라며 “부산이 매력적인 일자리 도시로 자리잡도록 산학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참가자들은 “부산시가 진정으로 청년 눈높이에 맞는 지원을 하고 있다”며 호평을 전했다.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가 글로벌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아카데미(MS DCA)’를 본격 운영한다. 부산은 지난 1월 미국 시애틀에서 MS와 MOU를 맺은 뒤, 1단계 ‘그린데이터센터 교육’을 마쳤고 2단계 아카데미 과정을 확정했다. 교육은 서버·네트워크·클라우드 분야 이론과 실습을 결합한 462시간 무료 과정으로, 매년 30명을 선발한다. 수료생에게는 자격 인증, 장학금, 멘토링, 인턴십 등 폭넓은 지원이 제공되며, 우수자는 내년 1월 부산 MS 데이터센터 직무 실습 기회를 갖는다. MS 동북아 데이터센터 총괄은 “부산 아카데미 설립은 지역사회 번영을 위한 글로벌 약속”이라며 “청년들에게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실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나영 부산시 미래기술전략국장은 “부산을 동북아 데이터 허브로 성장시키는 전환점”이라며 “시가 끝까지 지원해 부산 청년들이 글로벌 IT 인재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방정부 차원에서 이 정도의 국제 협력은 드물다”며 부산시의 행정 추진력을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