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이명신 기자】 | 김문수 대선 후보는 18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첫 TV토론회 모두 발언에서 ‘일자리 대통령’, ‘민생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8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첫 TV토론회에서 시종일관 ‘일자리 중심 경제’를 강조하며 기업 활동을 옥죄는 “규제를 완전히 판갈이 하겠다”는 핵심 공약을 유권자들에게 각인시켰다.
경제 위기 극복과 민생 안정을 주제로 한 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도 참여해 각기 다른 해법을 제시했으나, 김 후보는 ‘일자리’와 ‘규제 혁파’를 트레이드마크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현재 우리나라 청년 50만 명 이상이 일하지 않고 ‘그냥 쉬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결혼하고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의 핵심으로 ‘기업하기 좋은 대한민국’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기업을 옥죄는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규제 철폐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규제 격파 위원회’와 ‘규제 혁신처’ 신설을 공약하며, 자신이 직접 규제를 완전히 풀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또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에 대해서는 특별히 혜택을 많이 주겠다고 약속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소비 진작 지원, 채무 조정, 금융 지원 강화와 어려운 건설업에 대한 특별 지원책 마련도 언급했다. 정부 R&D 지원 확대, 대학 R&D 지원 강화, 정부 부처 평가 지표를 일자리 중심으로 삼겠다는 구상도 제시하며 경제 회복의 핵심 동력을 일자리에서 찾겠다는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했다.
토론의 마지막 순서인 마무리 발언에서도 김문수 후보는 자신의 핵심 메시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일자리가 복지’라는 자신의 경제 철학을 다시 한번 피력하며, 규제 철폐를 통한 기업 활성화와 이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우리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길임을 역설했다.
첫 TV토론회에서 김문수 후보는 ‘규제 완전히 판갈이’와 ‘일자리 중심 경제’라는 명확한 키워드를 통해 자신의 경제 비전을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키려 노력했으며, 이는 향후 대선 레이스에서 그의 주요 차별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후보는 어려운 조건에서도 기업을 운영하는 이들에게 용기를 내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달라고 부탁하며, 자신은 반드시 ‘일자리 대통령’으로서 국민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일자리가 복지"라고 덧붙이며 일자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날 첫 TV 토론회에는 김 후보 외에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참여했으며, 주로 경제와 민생 현안에 대한 정책 검증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