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이승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3일 경남 김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다음은 이준석 후보와 일문일답 인터뷰를 가졌다.
Q. 봉하마을 어떻게 찾게 되셨는지 좀 먼저 설명해 주시면?
A. 이번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서 제가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소신 있는 정치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꾸준히 해왔다. 실제로 제가 드러내어 더 밝히지는 않았지만, 제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저희 바로 옆에 혜화동에서 자택에 계셨고 대통령 당선되셨을 때도 굉장히 주변에서 많이 노무현 대통령님을 기대하고 그렇게 응원했던 기억이 있다.
공교롭게도 제가 2003년에 미국 유학을 가게 될 때 노무현 대통령께서 저한테 직접 장학증서를 주시면서 저에게 하셨던 말씀이 기억난다. 결국은 열심히 공부해서 언젠가 나라를 위해서 큰 일을 하고 이바지해야 된다는 그런 너무 당연한 덕담이지만은, 왜 이런지 모르겠지만 이제 제가 22년 뒤에 이 대통령 후보라는 자리에 서서 보니 참 그 말씀이 실천하기 어려운 말이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앞으로 잘 실천해서 내가 대한민국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라는 의지를 새기게 됐다. 그래서 오늘 대통령님의 16주기 이 일을 제가 찾아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Q 평소 노무현 정신을 많이 강조하셨다. 특별하게 강조하시는 이유가 어떻게 되는지?
A 제가 사실 정치를 하면서 여러 개, 여러 가지 갈림길에 서게 될 줄은 잘 몰랐다. 그런데 그 갈림길에 설 때마다 항상 큰 덩어리에 의지하기보다는 외롭다더라도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는 선택을 계속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면서, 사실 여러 인생의 굴곡진 선택의 지점에서 어려운 길을 마다하지 않고 선택하셨던 노무현 대통령의 외로움, 그리고 그 바른 정치에 대해 가지고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
3당 합당을 하자는 주변의 이야기가 있을 때 주먹을 불끈쥐고 “이의 있습니다”라고 외치던 그 모습, 그 외에도 어려운 지역구에 도전하는 것을 하나의 본인의 긴 여정 속에서 마다하지 않았던 그런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 제가 정치를 하면서 할 수 있다면 계속 그 모습과 닮은 정치를 하고 싶다.
그리고 이제 오늘 TV 토론회가 있다. 그 사회 분야인데 어떤 전략으로 임하실 건지?
오늘 사회 분야 토론 과정에서 많이 나올 것이 대한민국의 사회 갈등과 여러 문제들을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라는 이야기일 것이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하셨던 것처럼 여러 사회의 갈등이나 문제, 아니면 바꿔야 될 것이 있으면은 당당하게 계급장 떼고 토론하자, 누구든지 이야기하자, 그리고 항상 말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셨던 그 노무현 대통령처럼 정면 승부하는 그런 정치 토론하겠다.

Q. 마지막으로 주한미군 4500명 지금 철수 검토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거기에 대한 입장은?
A. 저는 당당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결국 주한미군은 미국의 전략적 이해 하에 한국에 주둔해 있는 것이고, 저는 대한민국이 한 축에서는 국방력을 스스로 강화하고 한 축으로는 미국이 안보적 이익에 우리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 미국 측에 설득해서 국민에게 최적의 최적화된 결과를 낳아야 된다 이렇게 생각한다.
Q. 혹시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랑 후보님과 좀 공통점을 찾아본다면 정치 쪽에서 어떤 게 있을지?
A.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정치하시면서 갈림길에 있을 때 항상 다른 사람들이 하는 관성에 따른 선택보다는 본인이 옳다고 하는 선택을 하신 분이다. 3당 합당을 거부하고 어려운 작은 당에서의 정치를 선택했을 때 그 마음, 저도 비슷한 길을 따라가 보니 너무 잘 알 것 같고, 그리고 또 지역구에 도전함에 있어 가지고 항상 어려운 지역구에 도전하면서 본인이 뜻한 가치를 세우고자 하는 그 마음, 저도 비슷한 도전을 여러 번 해 보다 보니 잘 이해할 것 같다.
